NEWS

업계뉴스

K배터리 3사, 인터배터리 2026서 집결

투데이에너지
2026-03-04
K배터리 3사, 인터배터리 2026서 집결

각 기업별 부스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원빈 기자] 국내 배터리 3사가 ‘인터배터리 2026’에서 전기차(EV)를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 인공지능(AI) 인프라, 로보틱스 등 차세대 시장 공략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배터리 산업의 무게중심이 단순 EV 공급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로봇, 드론 등 미래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오는 11~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에서 SK온,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각사의 미래 성장 전략을 집약한 기술과 제품을 공개한다.

먼저 SK온은 올해 중점 사업으로 ESS를 내세우며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낸다. 이번 전시에서 고에너지밀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컨테이너형 ESS DC 블록을 선보이며 글로벌 ESS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전기화학 임피던스분광법(EIS)을 활용한 예방·진단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과 유지 편의성을 강화한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전기차 중심에서 벗어나 로봇용 배터리 적용 사례까지 확대하며 사업 무대를 넓히는 모습이다.

삼성SDI는 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를 정조준했다. UPS(무정전전원장치)와 BBU(배터리백업유닛)용 초고출력 배터리를 부스 중앙에 배치하며 ‘전력 공백 제로’를 강조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일체형 솔루션 ‘삼성배터리박스(SBB)’의 풀 라인업과 AI 기반 화재 예방 소프트웨어도 처음 공개한다. 아울러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를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에 적용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AI 인프라 선점을 통한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 전략이 선명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와 ESS를 넘어 로보틱스·드론까지 아우르는 확장 전략을 내세웠다. 홈로봇과 자율주행 로봇, 혈액수송용 드론 등 실제 적용 사례를 전면에 배치하며 배터리 적용 영역의 확장성을 부각했다. 가격과 성능의 균형을 극대화한 LMR(리튬망간리치) 배터리를 처음 공개하고, 국내 전력망에 최적화한 LFP 기반 ESS 솔루션도 선보인다. 데이터센터용 UPS 랙 시스템과 BBU 솔루션 역시 국내 최초로 공개하며 AI 인프라 대응 역량을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국내 배터리 3사의 전략적 지향점이 보다 뚜렷해졌다고 평가한다. SK온이 ESS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방점을 찍었다면, 삼성SDI는 AI 데이터센터 특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고, LG에너지솔루션은 로봇·드론 등 미래 산업으로의 적용 확장성을 강조했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우려 속에 배터리 업계가 새로운 수요처 확보에 사활을 거는 가운데, 인터배터리 2026은 ‘EV 이후’를 둘러싼 3사의 전략 경쟁이 본격화되는 무대로 기록될 전망이다.

■용어설명

LFP(리튬인산철)=인산철을 양극재로 사용하는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과 화재 안전성이 높은 것이 특징.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 무정전전원장치)=정전 등 전력 공급이 끊길 때 배터리로 즉시 전력을 공급해 설비 가동을 유지하는 장치.

컨테이너형 ESS DC 블록=배터리 셀·모듈을 직류(DC) 단위로 묶어 컨테이너 내부에 일체형으로 구성한 에너지저장장치로, 대규모 전력 저장과 모듈 단위 유지·교체가 용이한 시스템.

BBU(Battery Backup Unit, 배터리백업유닛)=서버·데이터센터 등에 장착돼 순간 정전 시 전력을 보조하는 배터리 모듈.

LMR(리튬망간리치)=망간 함량을 높인 차세대 양극재 배터리로, 가격과 에너지 밀도의 균형을 강화한 기술.

EIS(Electrochemical Impedance Spectroscopy, 전기화학 임피던스분광법)=교류 신호를 이용해 배터리 내부 저항과 열화 상태를 진단하는 분석 기술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원격관리 간편결제 A/S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