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이란 사태에 우려 큰 원유‧LNG수급…LPG, 그나마 다행, 왜? 

에너지신문
2026-03-04
▲ LPG를 비롯한 에너지 물류 저장 및 수송시설의 모습.
▲ LPG를 비롯한 에너지 물류 저장 및 수송시설의 모습.

[에너지신문]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 의존도가 높은 원유와 LNG 수급에 불똥이 튀며 원유와 LNG가격도 치솟고 있어 한국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이란산에 대한 의존도 높은 중국과 인도 등의 국가들이 지정학적 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중동지역에서의 원유와 LNG 수급 대체 물량을 구하기 위한 활동이 가격 인상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센터는 4일 중동 사태 및 국제유가 동향을 통해 3일 기준 WTI 가격이 배럴당 74.56달러로 전일 대비 4.7%, 중동 사태 이후 11.3% 상승했다고 밝혔다.

장중 한 때 9% 이상 급등하며 배럴당 77.98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 발언으로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시 美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은 세계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시장에서는 중동 사태의 향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지속 기간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원유의 70.7%, LNG는 20.4%를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어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산업 전반과 경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뿐 아니라 국민들의 연료비 부담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될 경우 축소 연장된 유류세를 다시 최대 37%까지 인하하는 등의 조치로 연료비 부담 인하 조치를 취해야 되는 상황이 연출될 우려도 없지 않아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됨에 따라 사우디는 이 곳을 통과하는 수송로 대신 홍해에 위치한 얀부 항구에서 석유를 수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OPEC 2위 생산국인 이라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세계 2위 규모의 루마일라 유전에서의 원유 생산 및 송유 중단 조치를 취하는 한편 하루 최대 300만 배럴 이상의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 마비 상태가 몇 주 지속되면 저장 시설의 포화로 페르시아만 산유국들의 감산이 불가피하지만 상당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가격에 반영돼 있어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도 보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nadolu Agency가 밝힌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석유와 가스 운송량이 평균 대비 86% 감소했고 사우디와 UAE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파이프라인을 운영하지만 그 용량이 일반적으로 해당 경로를 통해 운송되는 원유의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이어 이란까지 공격에 나서면서 중국과 인도 등에서는 석유 수급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이란산 원유 수출량의 80%를 수입하는 중국은 왕이 외교부장을 통해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에게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사태가 급등한 유가 및 LNG가격이 1979년대와 같은 에너지 위기가 다시 닥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LPG 중동 의존도 낮지만 치솟는 가격에 우려 높아
선물시장에서 치솟는 LPG가격도 우려 대상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SK가스는 물론 E1 등 LPG수입사도 중동 사태와 함께 LPG와 원유 및 LNG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

중동에 대한 LPG수입 의존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이번 중동 사태로 인한 수급에 따른 문제는 단기적으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 2024년 기준 해외에서의 국내 LPG수입 물량은 프로판과 부탄을 합해 1190만2000톤으로 중동산이 44만8000톤으로 3.76%에 불과했지만 미국산이 796만1000톤으로 66.78%에 달했다.

앞서 지난 2023년에는 1123만8000톤 가운데 미국산이 782만2000톤으로 69.6%를 차지한 반면 중동산은 14만5000톤으로 1.29%로 2024년에 비해 더 낮았다.

하지만 장기화될 경우에는 큰 폭의 LPG가격 인상 상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社에서 매월 결정하는 CP(Contract Price)는 아시아 LPG가격의 기준 가격이 될 뿐 아니라 차질을 빚는 LPG공급 상황은 국제 LPG가격 인상을 부추기게 된다.

특히 가격이 저렴한 원유와 LNG를 중동, 특히 이란에서 수입해 왔던 중국과 인도는 대체 에너지 수급을 위해 비싸게 주고서라도 구매에 나서면서 원유의 경우 10% 정도, LNG는 40~50 인상된 가격으로 형성되고 있으며 가격 인상 분위기에 LPG도 10% 이상 오른 톤당 600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대 초 한 때 국제유가가 140달러를 육박했을 때 국제LPG가격의 경우 톤당 1200달러를 넘어선 사례도 없지 않다.

환율도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외환시장에서 3일 기준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는 달러당 1500원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하루 뒤인 4일 한풀꺾인 148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어 상승된 LPG가격과 함께 우려 요인이 되며 선박 운임과 보험료 등의 상승 추세도 부담 요소가 되고 있다.

이란 사태가 3월말까지 진정 국면에 들어간다면 몰라도 지정학적 불투명성이 장기화된다면 결국 국제LPG가격도 상승폭도 더 키우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원격관리 간편결제 A/S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