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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유가격 90달러 돌파...100달러 이상 가능성 커져
송고일 : 2026-03-07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해 유조선들이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 인근 해상에 정박해 있다./출처 VOA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중동 분쟁 확산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급격히 상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 원유 가격은 배럴당 90달러 선을 넘어섰고, 단기간 6~8%까지 폭등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최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될 경우 2∼3주 안에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로 치솟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추월하는 ‘더블 쇼크’ 현상도 나타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큰 충격이 가해졌다.
글로벌 경제는 높은 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과 경기 둔화 우려를 동시에 안게 됐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오르고 제조업 비용이 증가하여 경기 성장 전망도 하향 조정 중이다. 세계 금융시장 또한 불안정성을 반영해 주요 지수가 크게 하락하는 등 충격을 받고 있다.
7일 국내외 여러 매체에 따르면 2026년 3월 초 중동 지역 긴장으로 인해 국제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약 90달러 중반에서 시작해 하루 만에 6~8% 급등하며 100달러 돌파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3월 초 평균 유가는 95~100달러를 오가며 전월 대비 10% 이상 상승했고, 주요 산유국의 생산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변동성은 매우 큰 상황이다.
국내 휘발유 및 경유 가격 추이
국내 휘발유 가격은 3월 6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일 대비 약 12.8원 상승한 리터당 1847.08원에서 수도권 일부 지역은 1900원을 넘어 운송 및 제조업 비용 확대를 촉발하고 있다. 서울 지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903.73원까지 뛰었으며, 경유 가격도 1914.97원으로 크게 오르면서 수도권 중심으로 가격 부담이 높은 상황이다. 서울시에서는 최근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한국의 경우 원유 수입 의존도가 약 97%에 이르는 가운데 유가 상승은 즉각적으로 국내 기름값 상승과 물가 인상으로 이어졌다. 이에 농축산물 가격 등 전반적인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이로 인한 서민 생활 부담 증가와 소비 위축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산업계 에너지 비용 증가로 경영 악화 우려
산업계는 에너지 비용 증가로 경영 악화 우려가 높다. 특히 중소기업과 물류, 제조업 등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분야는 비용 부담이 가중돼 수익성 둔화를 겪을 전망이다. 환율도 1470원대에서 1480원까지 상승하며 수입물가 압박을 더하고 있다.
정부는 유류세 환원, 유류가격 최고액 지정제 도입 및 불공정 담합 단속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러한 단기 대책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수급 다변화와 재생에너지 확대, 신재생 및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에 힘써 시장 안정과 경제 체질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향후 전망으로는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들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국내 경제는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가 중첩되는 ‘트리플 쇼크’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정부와 산업계는 신속한 위기 대응과 함께 에너지 전환, 공급망 안정화 등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전환 노력이 필수적이다.
이에 정부는 유류세 최고세율 인하를 이미 시행하고 있고, 추가로 유류가격 판매 시 가격 최고액 지정제를 도입하여 과도한 가격 인상을 억제 중이다. 주유소와 유류 판매업체의 담합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한 단속과 제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해 농축산물 등 생활필수품 가격 관리 강화와 저소득층 난방비 등 지원 확대 대책을 병행하고 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유가 급등은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에 광범위한 충격을 안기고 있다. 물가 상승과 산업 비용 증가, 소비 위축 가능성 등 복합적 어려움이 예상되며, 정부의 다각적 정책 대응과 에너지 체계 혁신이 시급하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