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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인터뷰] “기후위기 시대, 시민 삶 바꾸는 환경교육 플랫폼 될 것”
서울에너지드림센터·서울시환경교육센터 이용성 센터장/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대한민국 최초의 제로에너지 공공건축물이자 서울시가 지정한 광역환경교육센터로, 지금도 여전히 ‘전기세를 내지 않는 건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공간은 단순한 전시관을 넘어 시민 삶의 변화를 이끄는 환경교육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2023년 5월 서울시는 드림센터를 서울시환경교육센터로 지정하며 기존의 체험 중심에서 생태문명 전환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아우르는 거점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공식화했다.
단순한 교육을 넘어 정책과 참여, 기술을 잇는 이 ‘도시형 실천 모델’은 지금 어떤 전환을 겪고 있을까. 이용성 드림센터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건물 전경. /서울에너지드림센터
“환경교육의 패러다임, 인간 중심에서 생태 중심으로”
-광역환경교육센터로서 드림센터의 역할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단순 체험관이 아니다. 서울시가 지향하는 ‘환경학습도시’, ‘생태문명 전환도시’의 실현을 위한 교육 허브이자 정책 실현의 현장이다. 과거 환경교육이 인간 중심의 정보 전달에 머물렀다면, 이젠 자연과의 공존을 중심에 둔 ‘생태적 시민 양성’을 지향한다. 교육을 넘어 새로운 생태문명으로의 전환을 이끄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여전히 ‘제로에너지 건물’로 운영중이라고 들었다. “그렇다. 이 건물은 지금도 전기를 생산해 한전에 판매하고 있고, 자급한 에너지로 운영되는 플러스 에너지 건물이다. 냉난방은 100% 지열을 활용하고 있고 태양광을 통한 전력 생산량도 충분하다.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를 축적하는 실험장으로서의 가치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교육 콘텐츠 측면에서도 진화를 꾀하고 있다는데. “그렇다. 드림센터는 태양광, 지열, ESS 같은 기술을 체험하는 공간에서 더 나아가 탄소중립·에너지전환·자원순환 등 정책을 생활로 연결하는 교육 콘텐츠를 운영 중이다. 단순한 투어가 아닌 시민의 실천을 유도하는 도시형 교육 플랫폼으로 전환되고 있다. 올해부턴 노후된 전시관을 최신 체험 기반 공간으로 개편, 생애주기별 탄소중립 콘텐츠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세대별로 다양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인데. “센터는 연간 2만명 이상이 찾는 시민 교육 플랫폼이다. 특히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은 놀이·진로·정책 연계를 강화해 주도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올 2학기부터는 대형버스를 개조한 이동형 환경교육차량을 학교로 파견해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놀이형 콘텐츠를 운영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ZEB스쿨’, ‘그린잡 진로체험’, ‘탄소중립 보드게임’ 등도 기획 중이고 서울시교육청, 진로지원센터와 협력해 자유학년제와 연계한 교육 모델도 확장 중이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서울시환경교육센터 이용성 센터장/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제공
“작은 실천이 만드는 큰 변화, 시민 참여가 핵심”
-다양한 시민참여 캠페인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는데. “기후위기 대응은 시민의 실천 없이 불가능하다. 우리는 ‘지속성’, ‘생활 밀착성’, ‘성과 가시화’를 참여 확대의 3대 조건으로 보고 있다. 지구의 날, 자원순환의 날, 생물다양성의 날 등을 중심으로 ‘지구의 불끄기’, ‘일회용품 줄이기’, ‘현장 캠페인’ 등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향후에는 온라인 인증 캠페인, 지역 실천단, 에너지 절약 인센티브 프로그램까지 확장해 시민이 스스로 체감하고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서울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단지 전시관이 아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도시형 교육 허브다. 누구나 이곳에서 시작해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정책–참여’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려 한다. 시민, 교육자, 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도시 생태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서울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더 이상 ‘상징’에 머물지 않는다. 에너지를 자급자족하고 데이터를 축적하며 세대별 교육을 이끌고 시민 실천을 확장하는 공간. ‘돈 버는 건물’, ‘전기세 안 내는 집’이라는 표현 속에 담긴 메시지처럼 이곳은 생태문명 전환을 실천하는 도시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