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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인터뷰] 임동석 동화프라임주식회사 상무이사
임동석 동화프라임주식회사 상무이사/신영균 기자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11월 28일부터 LPG 충전소에서 '셀프 충전'이 허용된다.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LPG 셀프 충전을 허용하기 위해 대표발의한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지난 5월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데 이어 지난 8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저해하거나 사업 활동을 제약하는 '경쟁 제한적 규제 개선사업'에서 LPG 셀프 충전을 포함해 안전설비 등을 갖춘 충전소에서는 11월부터 운전자가 직접 LPG를 충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국내 대표적 주유기·충전기 제조기업인 동화프라임주식회사를 방문해 임동석 상무이사에게 현재 LPG 충전 시장 분위기와 셀프 충전 시행 후 전반적 상황 등에 대한 전망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Q. 11월 28일 LPG 셀프 충전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현재 시장 분위기는
충전 사업자들은 아직 관망세다. 현재 충전업계가 경영난으로 어려운 시기라 시설 투자 및 LPG 충전기 도입 비용 등이 부담돼 관망세를 보이는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한국가스안전공사가 현재 세부 기준을 마련 중이라 이러한 시행 규칙 등이 확정되면 LPG 셀프 충전기를 도입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실행에 나서는 충전 사업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Q. 그 시기를 언제쯤으로 전망하는지
2026년 2~3월쯤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전망의 배경은 저희 동화프라임주식회사가 국내에서 최초로 셀프 주유기를 자체 개발해 시장에 보급했다. 당시 자영 주유소 사업자들은 운전자들이 셀프 주유에 대해 거부감을 느낄 것으로 판단했다. 그로 인해 셀프 주유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했다.
그러한 상황에서 정유사 직영 주유소들이 셀프 주유기를 도입하고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형성되자 그때부터 자영 주유소들도 태세를 전환하기 시작했다. 셀프 충전기 역시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SK가스와 E1 등 LPG 운영사들이 직영 충전소에 설치하기 시작하면 자영 충전소들도 셀프 충전기 도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Q. LPG 충전 사업자들이 정부 지원 등을 바라고 있을 텐데
물론이다. 현재 LPG 충전 사업자들 중에는 셀프 충전기 설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매출이 감소하고 수익성이 악화하다 보니 고가의 충전기 도입 및 시설 투자 비용 등을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이 많다. 그로 인해 정부에서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 등 정책 지원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참고로 셀프 주유기 최초 도입 당시 정유사에서 주유소에 시설 지원을 해준 적이 있다. 그 결과 셀프 주유기를 설치하는 주유소들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당시처럼 SK가스와 E1, 정부 등이 지원해줄 경우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Q. 충전소들이 셀프 충전기를 도입할 경우 기대 효과는
현재 충전소들은 매출 감소 못지않게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충전소 직원이 고령화된데다 외국인 고용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셀프 충전으로 전환하면 인력난을 해소하고 인건비 절감 효과가 발생하므로 경영난을 해소할 수 있다. 특히 충전소를 복합 시설로 조성해 운영할 경우 추가 매출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화프라임(주)이 생산한 LPG 셀프 충전기가 설치된 충전소/동화프라임주식회사 제공
Q. '대면'보다 '비대면'을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 중인 것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텐데
셀프 주유기를 처음 시장에 보급할 당시와는 상황이 크게 변화했다. 요즘은 운전자가 직접 주유나 충전 후 결제하는 것을 선호하는 추세다. 특히 젊은 세대는 일부러 주유원이나 충전원이 없는 셀프 주유·충전소를 찾는다.
이러한 경향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부터 점차 형성되기 시작했다. 각 정유사 별로 '빠른 주유, 간편 결제' 등 편의성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시스템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라 '비대면 선호 문화'는 점차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부분도 LPG 셀프 충전으로 전환 시 충전 사업자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초 셀프 주유기 개발 · 보급 주역
‘비대면 선호 문화’ 확산... LPG 셀프 충전 전환 시 긍정적 요소
Q. 업계에서 37년 종사한 현장 전문가다. 가장 보람을 느끼는 업무 성과는
동화프라임주식회사가 국내 최초로 셀프 주유기를 자체 개발해 시장에 보급하는 과정에서 주체가 됐다는 사실이다. 그러한 과정에서 어려운 시기를 수없이 겪었다. 초기에는 통신 인프라가 열악해 운전자가 주유 후 카드 결제 시 승인 처리까지 20초 이상 소요됐다. 그러다 보니 셀프 주유기를 발로 차고 터치 스크린을 주먹으로 치고 가는 운전자들이 꽤 많았다.
정유사와 주유소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어렵게 개발해 보급한 셀프 주유기가 자칫 실패작이 될까봐 우려했다. 다행히 통신 인프라가 지속 발전해 셀프 주유기가 국내 시장에 안착하게 됐다.
Q. 셀프 주유기와 충전기는 POS 시스템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 결제부터 포인트 적립을 비롯한 판매 관련 기능과 정보, 재고, 고객관리 등 충전소 운영의 핵심 역할을 하는 전산 시스템이 매우 중요하다. 동화프라임주식회사는 자체 연구소를 운영하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투자로 이러한 POS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그 결과 시장에서 No1으로 인정받으며 호평받고 있다.
Q. 그 외 동화프라임주식회사가 생산한 셀프 충전기의 장점은
2021년 5월 LPG 셀프 충전과 관련한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이 실시됐을 당시 동화프라임주식회사가 참여했다. 당시 이 사업은 LPG 차량 운전자가 직접 충전할 수 있는 제도적 특례를 부여한 것으로 약 2년여 간 전국 18개 LPG 충전소에서 셀프 충전이 진행됐다. 이러한 실증 사업을 통해 LPG 셀프 충전기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이 집중적으로 검증됐다.
당시 안전 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LPG산업협회 등 관련 기관들은 LPG 셀프 충전의 안전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동화프라임주식회사가 생산한 LPG 셀프 충전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호평이 이어졌다.
Q. 향후 추진 계획은
동화프라임주식회사는 LPG 셀프 충전기의 성능과 안전성은 물론 디자인까지 전반적인 부분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고품질과 정밀도 유지를 위해 제작 원가 부담에도 저렴한 수입품을 배제하고 핵심 부품인 유량계를 국내 제작했다. 또한 셀프 충전기에 정밀한 온도 센서봉과 유럽산 고품질 방폭 솔레노이드 밸브를 장착했다.
또한 야간에 LPG 차량 운전자들이 편리한 환경과 쾌적한 분위기에서 셀프 충전할 수 있도록 충전기 상단에 오렌지색 LED 조명도 설치했다. 셀프 충전기에는 각종 첨단 안전 장치를 적용해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동화프라임주식회사는 앞으로도 LPG 셀프 충전기의 안정성과 편리성은 물론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