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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 김승록 신임 회장정책·제도 개선 기능을 보다 체계화하고 실행력 강화할 터

가스신문
2026-03-24
[인터뷰]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 김승록 신임 회장정책·제도 개선 기능을 보다 체계화하고 실행력 강화할 터

[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지난달 27일 열린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의 정기총회에서 새로운 회장으로 에어프로덕츠코리아 김승록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김승록 신임 회장을 만나 향후 협회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그 계획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 그동안에도 협회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이사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는데 이번에 회장직을 맡게 되면서 특별히 추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 산업특수가스는 반도체를 비롯한 국가 핵심 산업의 기반 소재로서, 안정적인 공급과 철저한 안전관리는 개별 기업을 넘어 업계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산업특수가스를 직접 제조·공급하는 기업의 대표로서, 이 산업이 국가 산업 경쟁력과 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성을 누구보다 현장에서 체감해 왔다. 이러한 책임감 속에서 협회의 발전이 곧 업계 전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인식 아래, 그동안 이사회와 같은 협회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왔다.

협회 활동을 통해 현장의 작은 애로사항 하나가 제도 개선으로 연결될 때, 산업 전반의 효율성과 안전 수준이 실질적으로 향상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이는 단기적 성과를 넘어 산업특수가스와 관련한 산업이 보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중요한 밑바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회장으로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과제 역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할 수 있다. 정책·제도 개선 기능을 보다 체계화하고 실행력을 강화함으로써 협회가 단순한 의견 수렴 창구를 넘어 정부와 안전 당국이 신뢰하는 전문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협회에서 기술위원회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다양한 의견도 내기도 했다. 아울러 기술위원회의 활성화와 관련해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다면.

- 협회의 기술위원회는 기술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용기, 전자특수가스, 운송안전, 환경안전 등 4개 소위원회로 구성돼 있으며, 약 140명의 실무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단순히 회의를 위한 조직이 아니라, 법령 및 기술기준(KGS Code) 개정 과정에서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건의하는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최근 일부 소위원회의 참석률이 다소 낮아진 것은 급격히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각 기업들이 단기적인 사업 과제에 집중하면서 기술 논의의 우선순위가 상대적으로 밀린 측면도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원회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들은 이 기술위원회가 산업특수가스업계의 안전 수준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협의체라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앞으로 협회는 다양한 인식 제고 활동과 제도적 지원을 통해 기술위원회 활동이 곧 기업의 중장기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공감대를 더욱 확산시켜 나가고자 한다. 실질적인 제도 개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의제를 중심으로 운영함으로써 위원회의 참여도와 참석률을 제고하고 협회의 실행력을 함께 높여 나갈 것이다.

▲ 기술위원회, 독성가스안전기술향상연구회, 산업특수가스안전세미나 등 올해 계획된 협회의 행사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밝힌다면.

- 협회는 올해도 산업특수가스 전반의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기술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핵심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4월에는 여수에서 제9회 독성가스안전기술향상연구회를 이틀간의 일정으로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독성가스와 관련한 최신 정책 동향과 현장의 우수 안전관리 사례를 공유하고, 실제 현장에서 안전을 책임지는 관리자의 전문성과 자율안전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11월에는 양재 aT센터에서 제18회 산업특수가스·가스안전세미나를 개최해 산업특수가스의 제조·유통·사용 전 과정에서의 안전관리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 및 가스안전공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정책 방향과 현장 적용의 간극을 좁히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이러한 행사는 일부 전문가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산업특수가스의 안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고민하는 모든 회원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라는 공동의 플랫폼이다. 현장의 경험과 의견이 공유될 때 제도 개선과 안전 수준 향상도 더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협회는 앞으로도 회원사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단발성 논의에 그치지 않고 산업 전반에 안전 문화가 지속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술 교류와 협력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

기술위원회는 제도 개선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제 중심으로 운영

▲ 산업특수가스업계는 요즘 고압용기에 대한 이슈가 많다. 협회에서도 고압용기의 각인과 재검사주기와 관련한 기준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산업부와 가스안전공사에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의견을 내놓는다면.

- 최근 산업특수가스업계에서는 반도체 특수가스용 고압용기를 중심으로 각인 방식 및 재검사주기와 관련한 이슈가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협회는 기술위원회를 중심으로, 안전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현장의 비효율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산업통상부와 가스안전공사에 건의했다.

우선 연내에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용기의 재검사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현장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두 가지 개선안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첫째는 초음파탐상검사(UT) 적용 대상을 현행 내용적 150L 이하의 용기에서 내용적 500L 또는 3000L 이하 초대형 용기까지 확대하는 방안이다. 반도체용 특수가스용기는 일반 내압시험 과정에서 물이나 공기 등 불순물이 용기 내부로 유입돼 이후 수분 제거·연마·진공처리 등 추가 공정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 반면 UT는 밸브를 분리하지 않고도 용기의 건전성을 확인할 수 있어 내부 오염을 방지하면서도 검사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검사기법으로 이미 현장에서 그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되고 있다. 이는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공정과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한 합리적인 개선이라고 생각한다.

둘째는 표준가스 등 혼합가스의 경우 반복적인 가스명 각인 대신 라벨 표기를 허용하자는 것이다. 현재처럼 가스 종류가 늘어날수록 용기에 다수의 가스명을 반복 타각할 경우 재검사 과정에서 용기 손상이나 균열의 위험이 커지고 현장 작업성도 크게 저하된다. 실제로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는 용기에는 제조자 정보와 일련번호 등 최소한의 식별 정보만 각인하고 충전가스 정보는 라벨이나 전산시스템으로 관리하는 방식이 보편화돼 있다. 이러한 방식은 가스 식별의 명확성을 유지하면서도 용기 물리적 손상을 줄이고 관리 효율을 높이는 방향이라고 판단된다.

이와 함께 이음매 없는 용기의 재검사주기 조정과 같은 보다 구조적인 제도 개선 과제는 충분한 기술적 검토와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중장기 과제로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반도체용 특수가스의 제조·저장·운송·판매·사용 등의 과정에서 빚어질 수 있는 안전 문제가 가스공급업체는 물론 사용업체 측에서도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가스사용업체 내에서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가스공급업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다고 보는가.

- 산업특수가스는 반도체 산업 전반에서 공정의 핵심 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미세 공정이 고도화될수록 가스의 물성과 취급 방식에 대한 민감도 역시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산업특수가스는 제조부터 저장, 운송, 공급, 사용 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한 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가스공급업체의 역할은 단순히 제품을 납품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가스공급업체는 사용업체의 공정 특성과 설비 환경을 충분히 이해한 바탕 위에서 안전한 취급과 운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교육, 정보 제공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는 특정 기업만의 노력이 아니라 반도체 산업을 지탱하는 특수가스업계 전반이 공통으로 인식하고 있는 기본적인 책무라고 본다.

실제로 에어프로덕츠를 포함한 주요 산업특수가스업체들은 가스의 특성에 대한 정보 제공, 안전기준에 대한 기술 자문, 현장 안전관리자 교육 등을 통해 사용업체의 안전관리 수준을 함께 높여 왔다. 이러한 활동은 사고예방 차원을 넘어, 반도체 공정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협회 차원에서도 공급사와 사용사가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반도체산업의 안전을 공동의 책임으로 인식하는 협력적 안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기술위원회 활동과 안전세미나, 정보공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

▲ 반도체, AI, 로봇, 이차전지 등 하이테크산업은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산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데 산업특수가스업계는 어떠한 관점에서 대응해 나갈 것인지.

- 반도체, AI, 로봇, 이차전지 등 하이테크 산업은 기술 고도화와 함께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산업특수가스는 공정 구현에 있어 필수 불가결한 기반 소재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경우, 사용되는 특수가스의 종류와 적용 범위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어, 이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최근 반도체 산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는 흐름은 산업특수가스 업계로서도 매우 반가운 변화라고 본다. 이는 단순한 수요 회복을 넘어 특수가스가 첨단 산업 발전의 핵심 요소로서 다시 한번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산업특수가스업계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다양한 가스 제품과 적용 분야를 안정적으로 포괄하고 연결하는 역할을 해야 하겠다. 가스의 종류와 물성이 다양해질수록 이를 일관된 품질기준과 공급 체계로 관리하는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협회와 회원사들은 하이테크 산업 전반의 요구 수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보다 정교한 품질관리와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특수가스는 공정 민감도가 높은 소재인 만큼 제조와 공급 과정은 물론 사용 단계까지 포함한 전 주기적 관점에서의 안전관리 역시 중요한 요소다. 이는 안전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다양한 특수가스를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활용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산업특수가스업계는 반도체를 비롯한 하이테크 산업의 성장 흐름에 발맞춰 폭넓은 가스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품질·공급·안전 체계를 고도화함으로써 건강한 산업 발전과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

▲ 현재 에어프로덕츠가 제조·공급하는 가스 품목을 소개한 후 향후 추가적인 설비투자 계획이 있다면.

- 에어프로덕츠는 반도체 산업의 기술 변화와 수요 확대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순도 산업가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반도체용 가스를 제조·공급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첨단 반도체 공정이 빠르게 확대되는 과정에서 관련 수요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투자를 진행, 국내 첨단 반도체 산업의 부흥에 기여해 왔다.

에어프로덕츠는 반도체제조사의 설비 확장과 공정 고도화에 맞춰 안정적인 가스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단기적인 수요 대응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생산설비와 공급 네트워크를 확충함으로써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고품질의 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현재 국내 주요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대규모 생산능력 확장을 위해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에어프로덕츠는 이러한 산업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최고의 산업용가스회사로서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에어프로덕츠는 반도체 산업의 성장 속도와 기술 방향에 발맞춰 신뢰할 수 있는 가스공급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국내 반도체산업이 지속적이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에도 기여하겠다.

출처 : 가스신문(https://www.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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