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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망] 국내 LPG 공급가격 '동결' 가능성 우세
LPG 충전소에 설치된 프로판과 부탄 대형저장탱크/신영균 기자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넉 달 연속 국내 LPG 공급가격을 인하한 SK가스와 E1이 ‘가격 지지’ 기조로 전환해 다음달 10월에는 이에 대한 가격을 '동결'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이는 아람코사가 9월 CP를 동결했고 현재 국제유가도 하향 안정세이며 원화 약세가 인하 압력을 일정 부분 상쇄해 양사가 10월에는 '동결'할 가능성이 우세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10월은 계절적으로 난방 수요 증가가 본격화되는 시기이자 현재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점 등은 가격 인상 요소로 작용하나 이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먼저 최근 몇 개월 간 SK가스와 E1의 국내 LPG 공급가격 결정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는 3개월 연속 '동결' 기조를 유지했으나 이후에는 인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양사는 6월에 프로판은 kg당 30원, 부탄은 L당 17.52원 인하했고 7월에도 프로판은 kg당 40원, 부탄은 L당 23.46원 인하했으며 8월 역시 프로판은 kg당 30원, 부탄은 L당 17.52원 인하했다.
LPG 소형저장탱크들이 운반되고 있다./신영균 기자
9월에는 아람코사가 프로판은 톤당 520달러, 부탄은 490달러로 동결했음에도 SK가스와 E1은 인하 폭을 확대해 kg당 70원 인하했다. 이는 9월 국내 LPG 공급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8월 CP가 낙폭이 확대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 전환한 것 등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아람코사는 8월 프로판과 부탄 모두 톤당 55달러 인하했다. 이는 4개월 연속 인하로 특히 낙폭이 확대됐다. 이에 SK가스와 E1이 9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다소 큰 폭으로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아람코사 역시 '가격 지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람코사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CP를 단 한번 인상했으며 2번 동결, 6번 인하를 단행했다. 이 기간 가격 흐름을 살펴보면 올해 1월 프로판은 전월 대비 10딜러, 부탄은 15달러 인하했으나 2월에는 프로판·부탄 모두 10달러 인상했다가 3월에는 다시 각각 20달러 인하했다. 이후 4월에는 프로판과 부탄 모두 동결했다가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인하 후 9월에 다시 동결했다.
SK가스 · E1, 연속 인하 누적... 수익성 방어 나설 듯
Kg당 10~20원 '소폭 인하' 가능성 공존
최근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을 살펴보면 9월 22일 기준으로 국제유가 기준물인 Brent는 배럴당 66.57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 WTI는 62.64달러, Dubai는 68.6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기준 2025년 9월 Brent 월간 가격은 2024년 연간 평균 가격인 79.86달러 대비 12.66달러 하락한 67.20달러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6선에서 97선대로 올라섰다.
원·달러 환율은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9원 오른 1398.5원으로 출발해 1400원을 위협했다. 이는 영국 재정적자 우려가 커지며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미국이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를 압박하는 등 한·미 관세협상의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국제 LPG 시장은 올해 하반기 들어 '가격 지지' 기류가 뚜렷해지는 추세이며 아람코사도 4개월 연속 인하에서 9월에는 '동결'로 선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SK가스와 E1은 그동안 가격 인하가 누적돼 10월에도 추가로 내리기보다는 수익성 방어 차원에서 '동결'을 결정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다만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둔 시기라 '서민 물가 안정' 차원 등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Kg당 10~20원 가량 소폭 인하할 가능성 역시 공존한다.
■ 용어 설명
CP(Contract Price) = 사우디 아람코사가 매월 말 발표하는 국제 LPG 거래 기준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