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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전시LPG판매협회 박재구 회장“경영난 직면한 LPG판매업 권익신장 앞장”
송고일 : 2026-03-25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대전지역 LPG시장은 지금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LPG물량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사업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재개발이 진행되는 지역은 대부분 도시가스로 전환되다 보니 기존 LPG사용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개별 소비처의 가스사용량도 예전보다 많이 감소했습니다. 이런 흐름이 계속되다 보니 현장에서 느끼는 위기감이 상당히 큰 것이 사실입니다.”
대전시LPG판매협회 박재구 회장(61)은 대전지역 LPG판매업계의 경영환경을 이렇게 진단했다. 도시가스 확대와 재개발, 경기 침체 등의 영향이 겹치면서 LPG판매사업자들의 경영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회장은 대전 대덕구 평촌동에서 LPG판매업소 ‘바로바로가스’를 운영하며 약 30여 년 동안 LPG판매업에 종사해 온 가스인이다. 그는 17여 년 전 지역 LPG판매사업자들과 함께 LPG벌크 회사인 대한에너지를 공동 설립해 LPG공급 방식 변화에도 대응해 왔다.
“당시 주변 지역에 소형LPG저장탱크가 설치되는 것을 보면서 LPG공급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기존 용기 중심 공급 방식만으로는 앞으로 시장 대응이 쉽지 않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역 LPG판매사업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벌크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대한에너지는 설립 당시 12명의 LPG판매사업자가 참여해 공동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는 6명의 사업자가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LPG시장이 많이 변화했고 사업자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커졌다고 강조했다.
“대전지역에서 재개발이 진행되는 곳은 대부분 도시가스로 전환됩니다. 예전에는 취사용으로 LPG를 사용하는 가구가 상당히 많았는데 지금은 그런 수요가 많이 줄었습니다. 재개발이 진행될 때마다 기존 LPG사용처가 사라지기 때문에 LPG판매사업자 입장에서는 시장 축소를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LPG판매사업자들이 체감하는 또 다른 부담은 LPG용기 재검사 비용이다. 박 회장은 20kg용기의 경우 한 달 기준으로 보면 검사비만 100만 원 정도 지출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더구나 노후 용기가 증가하면서 재검사를 받아야 하는 물량이 증가해 고심이 크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용기 재검사는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입니다. 하지만 비용 부담이 개인 사업자에게만 집중되는 구조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자체가 일정 부분 예산을 마련해 재검사 비용을 지원해 준다면 판매사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직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이런 부분은 계속 건의하고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또한 재검사 주기 조정 등 제도 개선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20년 이상 사용된 프로판용기를 2년마다 재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은 사업자 입장에서 부담이 상당히 크다. 이미 재검사를 통해 안전성이 확보된 용기라면 재검사 주기를 3년 정도로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안전은 중요하지만 현장의 현실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LPG물량이 계속 줄어들다 보니 사업자들도 생존을 위해 새로운 방식의 사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LPG배관망 사업에 참여해 현재 7곳 정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량을 유지하기 위한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LPG배관망 사업에서도 공급자 마진이 낮다는 점은 어려움으로 꼽았다. 박 회장은 LPG배관망 사업의 경우 공급자 마진이 매우 낮아 어려움을 호소했다. 소비자 요구와 사업자 사이에서 갈등이 생기기도 하고, 때로는 공급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가스 확대 정책으로 인해 LPG판매사업자들이 피해를 입은 측면이 있습니다. 사업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분들을 위해 폐업지원금과 같은 제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만큼 절실한 문제입니다.”
업계의 세대교체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을 나타냈다. 그는 “현재 LPG판매업계에는 60세 이상 사업자들이 많습니다. 자연스럽게 세대교체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협회에서도 젊은 사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임원 구성에 40대 사업자들을 참여시키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출처 : 가스신문(https://www.ga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