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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사고 77.5% 교통량 증가 해역 집중…KOMSA, AI 기반 예방체계 강화

    송고일 : 2026-04-06

    25년 우리나라 주변 해역 격자별 선박 교통량 전년 대비 증감 현황/해양교통안전공단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지난해 국내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의 상당수가 선박 통행이 늘어난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

    해상교통 혼잡도가 높을수록 사고 위험이 커지는 경향이 확인되면서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분석 결과, 지난해 발생한 해양사고 가운데 77.5%가 선박 교통량이 증가한 해역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준에서 교통량이 감소한 해역의 사고 비중은 21.5%, 기타 해역은 1% 수준에 그쳤다.

    특히 사고 발생 해역의 평균 선박 교통량은 사고가 없던 해역보다 약 92.3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해상교통 밀집도가 충돌·접촉 등 사고 위험을 높이는 핵심 요인임을 보여주는 수치다.

    지난해 우리나라 주변 해역 선박 교통량은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배타적경제수역 전반과 동아시아 일부 해역을 포함해 분석한 결과이며, 선박 위치발신장치(AIS, LTE-M, V-PASS 등) 데이터를 중복 제거해 산출했다.

    특히 영해 내 교통량은 10.5% 늘었고, 어선 등 소형선박 운항이 많은 연안 해역에서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월별로는 6월과 8월의 교통량 증가가 눈에 띄었다. 같은 기간 충돌·접촉 사고 선박은 122척으로 전년 동기 90척보다 35.6% 늘었다.

    조업 확대와 해상 이동 증가, 혼잡 해역 집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해양사고 관련 선박은 총 3840척으로 전년보다 7.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어선이 2478척으로 전체의 64.5%를 차지해 조업 현장에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명 피해는 감소했다. 지난해 사망·실종자는 137명으로 전년보다 16.5% 줄었다. 전복·침몰 등 대형 사고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사고당 인명 피해를 의미하는 해양사고 심각도 역시 3.6%로 낮아지며 최근 5년 평균 수준으로 회복됐다.

    그러나 작업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증가했다. 해상추락 사망·실종자는 27명으로 전년보다 2명 늘었고, 어구나 줄 등에 의한 신체 충격 사고도 10명으로 증가했다.

    대형 사고는 줄었지만 현장 작업 중 인적 사고는 여전히 취약한 모습이다.

    사고 원인별로는 기관손상, 부유물 감김, 침수 등 단순 고장성 사고가 전체의 72.7%를 차지했다. 기관손상이 37.6%로 가장 많았고, 부유물 감김 19.3%, 침수 10.7%, 추진축계 손상 8.1% 순이었다.

    이러한 고장이 악천후와 겹칠 경우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해 기관실 고장과 침수로 좌초된 어선 두 척이 악천후 속에서 침몰하거나 파손되며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상 여건도 악화 추세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최대 유의파고는 서해 66.7%, 남해 45.0%, 동해 29.2%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최대 유의파고는 40%, 최대 풍속은 11.5% 상승했다.

    공단은 이에 대응해 데이터 기반 예방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위험 기준을 초과한 어선에 안전 알림을 제공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최대 3일 전까지 해상교통 혼잡도를 예측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관련 정보는 MTIS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연안 해역 특성을 반영한 AI 기반 충돌 예방 시스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혼잡 해역의 위험을 보다 정밀하게 감지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단순 고장이라도 기상 악화와 겹치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데이터 기반 과학적 분석을 통해 체감도 높은 사고 예방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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