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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파나마 운하 통해 캐나다 LNG 도입 논의
송고일 : 2026-04-16
파나마 운하를 운항 중인 LNG선박 모습/AI 생성 이미지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유럽 구매자들이 파나마 운하를 경유해 캐나다산 LNG 도입을 검토하며 공급 다변화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중동 정세 불안 이후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독일 에너지 기업 Uniper 등을 포함한 유럽 구매자들은 캐나다 서부 태평양 연안에서 생산된 액화천연가스를 Panama Canal 을 통해 유럽으로 운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공급원을 다변화하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이며, 최근 중동 갈등 심화로 그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밝혔다.
유럽 수요자들은 캐나다의 신규 수출 프로젝트인 Ksi Lisims LNG 와 상업적 협의를 진행한 잠재 고객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최종 투자결정을 목표로 구매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며, 유럽 고객의 관심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국영 성격의 독일 에너지 기업 Uniper도 잠재 수요자로 거론됐다.
다만 캐나다 LNG는 지리적으로 아시아 시장 공급에 유리한 구조를 갖고 있어 유럽으로의 운송은 비용 부담이 따른다.
캐나다 LNG 수출 인프라는 대부분 서부 해안에 집중돼 있어 아시아까지는 운송 시간이 짧지만, 유럽으로 공급하려면 파나마 운하를 거쳐야 하므로 운송 거리와 통행료 증가가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기존 아시아 중심 수출 구조 대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 구매자들은 정치적 안정성과 공급 신뢰성이 높은 캐나다를 매력적인 대안으로 보고 있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이란 전쟁 이후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LNG 구매자들의 오프테이크 관심이 특히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럽의 LNG 조달 구조는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의 LNG 수입 중 약 96%가 미국산이었으며, 이 때문에 공급 다변화를 위한 대안으로 캐나다 LNG가 부상하고 있다.
다만 Ksi Lisims LNG 프로젝트는 단기 해법은 아니다. 사업이 최종 승인되더라도 수년간의 건설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프로젝트에는 Western LNG, Rockies LNG, 그리고 부지 소유주인 Nisga’a First Nation 이 참여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해당 사업을 주요 프로젝트로 지정해 인허가 절차를 신속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Shell 과 TotalEnergies 는 이미 20년 장기 LNG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프로젝트 참여 기업 측은 중동 갈등과 Strait of Hormuz 봉쇄 가능성이 커질수록 캐나다 LNG 개발의 사업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부 캐나다 천연가스 가격이 미국 벤치마크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경제적 타당성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유럽이 비용 증가를 감수하더라도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캐나다산 LNG 도입을 장기 전략으로 검토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