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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0년까지 평균기온 4.2℃ 상승 시 멸종위기 어류 19종 생존 위협

투데이에너지
2025-09-29
2080년까지 평균기온 4.2℃ 상승 시 멸종위기 어류 19종 생존 위협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은 2080년까지 평균기온이 4.2℃ 상승하는 '고탄소 배출 시나리오(SSP5)'가 현실화될 경우,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어류 28종 중 19종이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어류 Ⅰ급 11종, Ⅱ급 17종 등 총 28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단, 버들가지(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는 분포 자료 부족으로 분석에서 제외됐다.

29일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 시나리오상 2080년에 사라질 것으로 예측된 19종의 어류는 부안종개, 한강납줄개, 가는돌고기, 가시고기, 감돌고기, 꺽저기, 꾸구리, 돌상어, 둑중개, 묵납자루, 미호종개, 새미, 어름치, 연준모치, 열목어, 큰줄납자루, 퉁사리, 한둑중개, 흰수마자이다. 이 중 부안종개, 한강납줄개 등 13종은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이어서 그 상실의 의미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국립환경과학원, 국립공원공단, 국립생태원에서 축적한 생물 분포 조사 자료와 기상청, 국토정보플랫폼 등이 제공하는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를 활용하여 이번 분석을 진행했다. 특히, 이 시나리오에는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21년 8월에 제시한 '고탄소 배출 시나리오(SSP5)'가 적용됐다.

'고탄소 배출 시나리오(SSP5)'는 화석연료 사용과 무분별한 개발로 경제성장만을 추구하여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을 가정한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2080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3년 기준(37.8기가톤)의 3배 이상인 약 129.5기가톤(GtCO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국내 평균 기온은 약 4.2℃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경우, 2050년에는 가시고기, 부안종개, 한강납줄개가 먼저 사라지고, 2080년에는 흰수마자, 열목어, 어름치 등으로 멸종 위협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반면, '지속 가능한 친환경적 성장'을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저히 감소하는 '저탄소 배출 시나리오(SSP1)'가 적용된다면, 2080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33.4기가톤(GtCO2)으로 줄어들어 이번 분석 대상 멸종위기 야생생물 어류의 93%인 26종이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류시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다양성보전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다양한 기관이 장기적으로 수집한 국가 공공데이터를 활용하여 기후변화가 생물종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중요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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