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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중계→발전’...‘변전소의 변신’ 시작된다

에너지신문
2026-05-06

[에너지신문] 변전소가 재생에너지 생산 거점으로 바뀌고 있다. 한전이 전국 변전소 유휴부지를 활용, 태양광 발전을 확대하는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시작한 것.

한전은 오는 2030년까지 전국 약 500개 변전소에 총 95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동안 변전소는 전력을 전달하는 기능에 머물렀으나, 앞으로는 전력을 생산하는 역할을 겸하게 된다. 대상 부지는 변전소 조성 과정에서 남은 잔여지나 조경부지, 자투리땅 등 비교적 활용도가 낮았던 공간들이다.

▲한전은 변전소 유휴부지 및 잔여지, 조경부지 등을 활용해 2030년까지 총 95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구축한다. 사진은 설치 전,후 비교도.
▲한전은 변전소 유휴부지 및 잔여지, 조경부지 등을 활용해 2030년까지 총 95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구축한다. 사진은 설치 전,후 예상 비교도.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는 ‘K-RE100’ 이행과도 맞물려 있다.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해 사용하는 구조를 늘리면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전력 확보 수단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눈에 띄는 점은 부가 효과다. 산지에 위치한 변전소의 경우, 수목이 있던 조경부지를 태양광 설비로 전환하면 산불 확산을 차단하는 역할도 기대된다. 한전은 이를 위해 관련 부처와 제도 개선 협의도 병행하고 있다.

사업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올해 1MW 규모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이후 설치 대상과 규모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전담 조직(TF)도 이미 꾸려졌다.

전력 인프라의 ‘유휴 공간’을 에너지 자산으로 전환하는 이번 시도는, 재생에너지 확대뿐 아니라 기존 설비의 활용 방식을 재정의하는 사례로 관심을 모은다. 변전소가 단순한 중계 시설을 넘어 ‘생산 거점’으로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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