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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 글로벌 에너지 믹스에서 LNG 비중 확대 전망
LNG 운반선 항해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AI 생성 이미지.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향후 수십 년 동안 글로벌 에너지 구성에서 LNG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LNG벙커링협회가 발간하는 ‘LNG 벙커링 월간 시장동향’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은 최근 ‘SAFETY4SEA 및 LNG Portfolio(Shell)’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쉘은 LNG는 단순한 연료를 넘어, 전 세계 에너지 시스템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고, 에너지 믹스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공급 불규칙성)을 보완하고, 석탄을 대체하는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석탄 대비 낮은 탄소 배출량을 통해 산업 부문의 탈탄소화를 돕고, 산업 및 지역 배출량을 감소시킨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생에너지와의 시너지를 통해 공급이 불규칙한 재생 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보완하여 에너지 시스템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또한, 미세먼지(SOx, NOx) 배출을 줄여 대기질을 개선하고, 신흥 시장에서는 재생 에너지의 성장을 촉진하고, 선진 시장에서는 통합을 지향한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에너지 안보 확보에도 유리하다. 국내 가스전 생산량이 감소하는 국가들에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석탄과 같은 고배출 연료로의 회귀를 방지하고, 운송 부문 탈탄소화에 기여해 배터리 기술 적용이 어려운 대형 해상 및 중장비 운송 부문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쉘은 글로벌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LNG 수요가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에 따르면, 2025년 4억 2200만 톤(기준점)에서 2040년 6억 5000만~7억 1000만 톤(약
54~68% 증가), 2050년 6억 1000만~7억 8000만톤(약 45~85% 증가)으로 증가한다.
에너지 무역 내 비중도 확대된다. 현재 LNG는 전 세계 1차 에너지 공급량의 약 3%를 차지
하고 있으나, 2040년에는 4%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해상 1차 에너지 무역에서 LNG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약 16%에서 석탄 및 석유 수요 감소에 따라 2050년에는 최대 30%까지 급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쉘은 최근 중국과 인도 등 각국이 대기 오염 개선을 위해 가스 공급망 확장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2025년 약 6억 명에서 2030년까지 추가로 1억 명에게 가스 연결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인도는 2025년 약 7000만 명 수준에서 향후 3500만 명 이상의 추가 연결을 예상하고 있다.
국제 해운은 전체 운송 부문 배출량의 약 10%를 차지하는 핵심 관리 대상이며, LNG는 현존하는 가장 효과적인 해운 탈탄소화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환경적 측면에서 LNG는 온실가스 감축과 확장성 측면에서 장점을 지닌다. 초저유황 연료유(VLSFO)와 비교할 때, 생산부터 사용 및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well-to-wake) 기준으로 최대 23%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바이오LNG(Bio-LNG)를 혼합해 사용할 경우 추가적인 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선박 시장에서도 LNG 기반 연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850척 이상의 LNG 추진 선박이 운항 중이며, 기존 발주 물량을 감안할 때 향후 5년 내 해당 선박 수는 현재의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엔진의 메탄 슬립(Methane Slip) 문제 역시 기술 개선이 이뤄지면서, 현재 발주된 선박의 90% 이상은 메탄 배출량을 0.8% 미만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쉘은 향후 10년간 LNG 공급이 에너지 전환에 있어 가장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따라서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LNG를 일반 천연가스와 분리하여, 해운·산업· 발전 등 각 시장과 용도에 맞는 특화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의 인프라 구축 속도와 해운 부문의 규제 대응이 향후 LNG 시장의 주도권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에 따라 계절적 수요 변동에 대응하는 ‘에너지 시스템의 균형 유지’ 수단으로서 LNG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