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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비즈니스 포럼서 녹색경제 협력 본격화

투데이에너지
2026-05-09
한·베 비즈니스 포럼서 녹색경제 협력 본격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EPMA와 KOVECA가 2030 녹색경제 협력 실행 로드맵 착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5번째와 6번째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응우옌 반 탕 베트남 재무부 장관) /한베트남경제문화협회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의 민관 협력이 녹색경제 전환의 실행 단계로 본격 진입했다.

한베트남경제문화협회(KOVECA)와 베트남 친환경제품 제조업협회(EPMA)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를 목표로 한 중장기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단계별 실행 로드맵에 착수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응우옌 반 탕 베트남 재무부 장관이 임석해 정부 차원의 지지와 정책 연계를 상징적으로 확인했다.

9일 KOVECA에 따르면,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녹색경제, 스마트농업, 친환경 생산, 넷제로 전환을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기술이전과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실질적 산업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의 스마트팜·스마트팩토리·신에너지 기술과 베트남의 생산 인프라·시장 접근성을 결합해 농업 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 친환경 소재 개발, 디지털 탄소관리 시스템 구축 등 구체적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KOVECA 권성택 회장은 “이번 협약은 한·베 양국이 녹색경제라는 공동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실질적 출발점”이라며 “한국의 기술과 투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과 결합해 지속가능한 산업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PMA 측은 베트남이 녹색경제와 넷제로를 국가 전략으로 추진 중임을 언급하며, 친환경 제품 산업과 순환경제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력의 실행 주체로는 EPMA 산하 녹색생산기술 연구개발센터(GREEN TECH)가 핵심 역할을 맡아 에너지 진단, 탄소배출 측정, 친환경 인증, 탄소크레딧 등 기술적·제도적 이행을 담당할 예정이다. 민간 협력 플랫폼인 KOVECA는 정부·지자체·기업·연구기관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현지 프로젝트의 투자 유치와 수행을 지원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약이 단순한 교류를 넘어 실행 중심의 민관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글로벌 수준에서 강화되고 있는 ESG 기준과 탄소 규제 확대 속에서 양국 기업이 국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사업화 단계에서 기술 적응성, 현지 규제·인증 체계, 재정 지원 및 금융구조 설계, 주민 수용성 확보 등 실무적 과제들은 앞으로의 협력 성패를 좌우할 변수로 지목된다.

향후 계획으로는 2026~2030년을 단계로 한 세부 실행계획 수립, 파일럿 프로젝트(스마트농업·순환경제·친환경 제조 등) 가동, 기술 검증과 인증 획득, 탄소관리 플랫폼 도입과 연계한 시장 확대 전략 마련 등이 제시됐다. 양측은 정기 실무회의와 전문가 교류를 통해 로드맵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 시 정책·재정적 지원을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한·베 관계가 정책 신뢰를 바탕으로 산업·기술·투자가 결합된 실질 협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장기적으로는 동남아 시장 내 한국 기업의 녹색산업 플랫폼 구축과 베트남의 친환경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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