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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차질 막는다”…관세청, 석유화학 원료 통관 지원 점검
[에너지신문]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되면서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원료 수급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로 해상 물류 비용과 공급망 관리 부담이 동시에 확대되자 정부도 현장 점검에 나섰다.
관세청은 11일 울산 남구 석유화학단지 내 SK지오센트릭 공장을 찾아 나프타와 톨루엔 등 주요 석유화학 원료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장 방문에는 이진희 관세청 통관국장이 직접 참석했다.

▲ 이진희 관세청 통관국장(가운데)이 11일 울산 남구에 소재한 SK지오센트릭(주) 공장을 방문, 석유화학 원료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최근 중동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석유화학 업계는 원료 확보뿐 아니라 운송과 통관 과정에서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SK지오센트릭 측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따라 우회 항로를 이용하면서 추가 운임이 발생하고 있으며, 공급망 다변화 과정에서 원산지 증명서 관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관세청은 우회 항로 이용으로 증가한 운임 비용을 과세가격에서 제외할 수 있는 제도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정관세 사후 신청, 관세 납부기한 연장 등 세정 지원 제도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안내했다.
또 입항 전 수입통관과 긴급 수요물품 대상 24시간 통관 지원 등 현재 시행 중인 통관 지원 정책이 현장에서 실제로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는지도 함께 점검했다.
관세청은 최근 공급망 관리의 핵심이 단순한 물량 확보를 넘어 생산 현장으로 얼마나 신속하게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통관 과정에서 기업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진희 통관국장은 “최근 공급망 환경에서는 신속한 생산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통관 단계에서 지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필요한 부분은 즉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화학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은 국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관계 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수급 불안 요인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국내 수급 불안 가능성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확대하고,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공급망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