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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SK가스 · E1, LNG 발전 사업 강화

투데이에너지
2026-05-11
[기획] SK가스 · E1, LNG 발전 사업 강화

울산GPS에서 터빈이 가동하고 있다./신영균 기자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SK가스와 E1이 LPG 사업을 기반으로 LNG 발전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가스는 울산 GPS가 정상적으로 상업 가동하며 최고 효율 발전소임을 입증하자 지분 49%를 매각하며 투자액 회수에 나섰다. E1 또한 LNG 발전사업 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 중이다. SK가스와 E1의 발전사업 현황을 짚어본다./편집자 주

지난 2022년 1조 4000억원을 투자해 울산GPS를 착공한 SK가스가 지난달 초 이에 대한 지분 49%를 스틱·한투PE 컨소시엄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1조 2242억원이며 양도 일자는 이달 5월 29일이다. SK가스는 매각 이후에도 지분을 51% 보유해 경영권은 유지한다. 이번 매각으로 SK가스는 투자액 대부분을 회수하게 됐다. SK가스는 이번 양도 목적에 대해 "자산 효율화를 통한 미래 성장 투자 재원 확보"라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울산GPS가 정상적으로 상업 가동 중임을 의미한다.

울산GPS(Gas Power Solution)는 세계 최초 LNG·LPG 겸용 발전소다. 발전 용량은 1.2GW급으로 원자력 발전소 1기와 비슷한 규모다. 평소에는 LNG를 주로 사용하나 LNG 가격이 폭등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LPG로 즉시 전환해 운용할 수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저렴한 연료를 선택할 수 있어 원가 경쟁력이 유리하다. 특히 울산GPS는 국제 정세와 석유화학 업황 침체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성과를 달성해 의미가 더욱 배가된다. 그 결과 SK가스는 2025년 연결기준 세전 이익이 전년 대비 545억원 증가한 3142억원을 달성했다.

SK가스는 올해 LNG 사업에서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울산GPS는 연소 안정성을 기반으로 LNG와 LPG 간 연료 사용의 유연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LNG 사업도 주목할만하다. 특히 올해 7월 울산KET 3번 탱크가 가동하고 2027년 상반기 4번 탱크가 가동 시에는 LNG 터미널 사업은 수익성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4번 탱크까지 가동 시 SK가스는 현재 LNG 약 240만톤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에서 연간 약 480만톤을 저장 가능한 LNG 터미널을 갖추게 된다.

이에 SK가스는 LNG 터미널 사업에서 최적화된 LNG 선박 운영과 재고 관리를 통해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고객사에 원활하게 연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SK가스는 지난해 미래 성장 동력인 LNG 벙커링 사업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주요 계약들을 연이어 체결하며 이에 대한 실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해양 규제 강화로 LNG가 핵심 친환경 옵션으로 부상하며 벙커링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SK가스는 국내 최대 규모 동남권 벙커링 터미널이라는 압도적인 입지를 활용해 시장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울산의 입지적 경쟁력과 최대 규모 벙커링 전용 부두를 갖춘 인프라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선사 대상으로 수요를 조기에 확보해 본격적인 스케일업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울산KET LNG 하역 부두에 로딩암(사진 중앙 하얀색 설비) 등이 설치돼 있다./신영균 기자

LNG 벙커링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기존 사업과 연계해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Net Zero Solution Provider라는 미래 지도를 그리고 있다. 이러한 성장 모멘텀을 기반으로 SK가스는 올해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LPG 사업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프로판은 석유화학사와 산업체를 대상으로 나프타 등 대체로 LPG를 공급하며 신규 수요를 지속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트레이딩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LPG를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원가를 절감해 경쟁력을 높이고 SK가스는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Win-Win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SK가스는 지난해 상업 가동을 본격 시작한 북미 ESS 사업 Great Kiskadee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차기 프로젝트인 Raven 역시 적기 가동되도록 주력하며 목표 수익 달성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SK가스, ‘LNG 터미널 사업’ 순항

E1, LNG 발전사업 역량 내재화

E1도 지난해 미국 관세 이슈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비롯해 고환율 고착화와 내수 부진 심화 등 삼중고 속에서도 국내 민수 사업에서 판매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해외 사업에서도 견조한 수출과 도입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을 확보했다. 그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신사업 부문에서 평택 E&P가 E1 자회사로 편입되며 LNG 발전사업 역량을 내재화한 영향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를 통해 E1은 발전사업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E1은 2024년 9월 오성 LNG 복합화력 발전소를 인수하며 LNG 발전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오성 LNG 복합화력 발전소는 833MW급으로 현재 평택 지역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베트남 2nd Home 사업도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1은 이 사업에서 현지 충전소 인수를 확대하며 도입부터 내수 판매까지 이어지는 밸류 체인을 구축 중이다.

E1이 2024년 9월 인수한 오성 LNG 복합화력 발전소/E1 제공

이외에도 E1은 태양광 중심 신재생 에너지 사업 확대와 수소 사업 추진, 전기차 충전 사업 내실화 등을 통해 미래 성장 사업에서 성과 창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성과 중심 책임 경영'을 2026년 경영 기조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신사업 안정적 확대, LPG 사업 경쟁력 지속 확보, 미래 리스크 대응 및 경영관리 강화, 자회사 경영 체계 확립 등 네 가지 중점 실천 과제를 적극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SK가스와 E1이 올해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중동 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된 대내외 정세 속에서도 LPG 사업을 기반으로 발전사업과 LNG 사업 등에서 호조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 용어 설명

트레이딩 사업 = 글로벌 공급망, 가격 변화, 물류·운송, 금융 기법이 종합적으로 결합된 전문적이고 복합적인 에너지 유통·거래 사업. SK가스와 E1 등은 싱가포르·미국 등에 별도 트레이딩 법인을 두고 24시간 글로벌 시장에 참여해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KET(Korea Energy Terminal) = 정부의 동북아 에너지허브 정책 일환으로 울산 북항에 구축된 대형 석유·LNG 복합 에너지 저장 및 공급 인프라. LNG·석유제품 뿐만 아니라 향후 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연료로 확장 가능성이 있다.

LNG 벙커링(LNG Bunkering) 사업 = 선박에 LNG 연료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SK가스의 신성장 동력

Net Zero Solution Provider = 탄소 배출을 ‘0’으로 줄이는데 기여하는 종합 솔루션 제공 기업

2nd Home 사업 = 해외에 '제2의 사업 기반’을 만드는 사업으로 단순 수출이 아니라 현지에 직접 진출해 사업을 운영하는 것을 의미

밸류체인(Value-Chain) = 제품이 생산돼 저장, 유통, 판매되기까지의 전체 과정을 의미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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