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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부터 달자원까지…KIGAM, 미래 전략기술 청사진 공개

에너지신문
2026-05-12

[에너지신문] 희토류를 둘러싼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우주자원 선점 경쟁과 기후위기로 인한 복합 재난 위험까지 커지면서, 자원 확보와 재난 대응 기술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12일 대전 본원에서 ‘2026 KIGAM 미디어데이’를 열고 희토류 공급망 자립, 달·화성 자원탐사, AI 기반 지질재난 대응 등 미래 전략기술 연구 방향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과학전문기자와 연구진이 참석해 연구 현황과 산업 적용 가능성을 공유했다.

▲ KIGAM 연구진이 용매추출 장비를 이용해 희토류 분리연구를 진행 중이다.
▲ KIGAM 연구진이 용매추출 장비를 이용해 희토류 분리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분야 중 하나는 희토류 공급망 대응 전략이다. 전기차와 반도체, 방산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는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대표적인 전략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자원 무기화 우려까지 겹치며 공급망 안정화 중요성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정경우 자원활용연구본부장은 “핵심광물 확보 경쟁은 단순 자원 문제가 아니라 산업 안보와 직결되는 상황”이라며 KIGAM이 추진 중인 희토류 가공·분리·정제 기술 내재화 전략을 소개했다.

KIGAM은 희토류 선광부터 제련·분리·정제까지 전 과정을 국내 기술로 구축하는 ‘희토류 가공 K-플랜트’ 조성에 나서고 있다. 동시에 강산 사용을 줄인 친환경 재활용 기술과 서태평양 해역 희토류 탐사 연구도 확대하고 있다.

우주자원 분야 연구도 눈길을 끌었다. 임재수 우주행성지질연구실장은 달·화성 자원 탐사 연구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KIGAM은 한국형 달 탐사선 ‘다누리호’ 감마선 분광기 개발과 달 원소 지도 구축 연구에 참여해왔다. 현재 달 표면의 토륨·우라늄·칼륨·철·규소 등 6개 원소 분포 지도를 제작했으며, 달 착륙 후보지 분석과 자원 탐사 연구도 진행 중이다.

연구원은 향후 달 남극 자원 추출 기술과 현지자원활용(ISRU)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지자원활용은 달이나 화성 현지 자원을 활용해 연료·건축 자재 등을 생산하는 기술로, 장기 우주탐사의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최근 증가하는 지질재난 대응 기술 개발도 주요 의제로 제시됐다. 기후변화와 도시 노후 인프라, 지하공간 확대 영향으로 산사태와 싱크홀, 연안재해 등 복합 재난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이레 활성지구조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이날 AI 기반 통합 지질재난 대응 플랫폼인 ‘K-가디언(GUARDIAN)’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진단층과 지반함몰, 연안재해 정보를 통합 분석해 위험도를 예측하고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KIGAM은 위성·지상·지하 관측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통합 분석해 탐지부터 위험 평가, 대응 판단까지 연결되는 전주기형 재난 대응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희토류 선광·제련 시설과 폐배터리 재활용 연구시설, 달 자원 탐사로버, 지진 종합상황실 등을 둘러보는 현장 투어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실제 연구 장비와 시험 시설을 직접 확인하며 연구 현장을 살펴봤다.

권이균 KIGAM 원장은 “핵심광물 공급망과 우주자원, 복합재난 대응은 국가 미래 경쟁력과 직결되는 분야”라며 “지질·자원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국가 전략기술 확보와 공공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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