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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 카타르 전력청 공공 실증사업 착수

투데이에너지
2026-05-14
채비, 카타르 전력청 공공 실증사업 착수

채비·솔루엠·VIM 관계자들이 카타르 전력청 충전기 실증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채비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국내 1위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업체 채비(CHAEVI)가 카타르 전력청(Kahramaa) 주관 공공 실증사업(PoC)에 참여하며 중동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번 사업 참여는 국내 충전 사업자가 카타르 전력청의 공공 PoC에 진입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4일 채비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글로벌 전자부품·스마트솔루션 기업 솔루엠(SOLUM)과 협력해 채비의 3세대 180kW급 급속충전기를 투입한다. 해당 제품에는 고효율 30kW 파워모듈이 탑재돼 여름철 섭씨 45도 이상 고온 및 사막 성격의 모래바람 등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출력 유지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실증 장비는 7월 초 카타르 현지에 도착해 본격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채비는 이번 PoC를 통해 K-충전기의 기술적 경쟁력과 현지 적합성을 입증하고, 카타르 정부의 대규모 충전기 보급 사업 입찰에 적극 참여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카타르 전력청의 높은 영향력과 안정적인 수요 특성상 PoC 통과 시 수백 대 규모의 본사업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 측은 카타르 진출을 카타르 국가 비전 2030(QNV 2030) 연계 충전 인프라 확대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 입지 확보로 연결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채비는 카타르를 교두보로 삼아 GCC(걸프협력회의) 6개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자 하며, 중동 특유의 극한 환경에서도 가동 가능한 충전 기술과 운영 역량을 레퍼런스로 삼아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 성사에는 카타르 현지 자동차 산업 전문기업 VIM Automotive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VIM은 카타르 내 정부 및 공공기관과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해 채비의 현지 진입과 향후 공공 입찰 과정에서 전략적 채널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채비는 전기차 충전기 개발·제조부터 설치·운영·사후관리까지 전 밸류체인을 내재화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며 현재 약 1만 면 규모의 급속 충전시설을 운영하는 국내 CPO(충전 인프라 운영사) 선두업체다. 회사는 AI·자율주행 시대를 겨냥해 ‘5분 충전’ 실현을 목표로 한 초급속 충전 기술도 개발 중이다.

한편 채비는 미국을 핵심 거점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최근 UAE의 에너지 인프라 기업 EEE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협력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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