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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풍 전야의 고요"… 6월 비축유 고갈 시 ‘유가 발작’ 온다

    송고일 : 2026-05-15

    6월 비축유 고갈 시 ‘유가 발작’ 온다 / AI 이미지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폭풍의 눈’에 진입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일시적인 공급 완화로 유가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전 세계 비축유가 바닥을 드러내는 6월 이후에는 유가가 발작적으로 급등하며 글로벌 경제를 전복시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15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와 더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현재의 유가 하락이 미국과 중국의 비축유 방출에 기댄 ‘착시 현상’일 뿐이며, 본격적인 에너지 재앙이 몇 주 앞으로 다가왔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중국의 '우연한 구원'… 그러나 완충장치는 바닥

    현재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 초반대를 유지하는 이유는 미국의 공격적인 원유 수출(하루 900만 배럴)과 중국의 수입 감소 덕분입니다. 하지만 이는 각국의 전략 비축유와 재고를 헐어 쓴 결과로, 6월이 되면 전 세계 석유 재고는 10년 만에 가장 텅 빈 상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상에 떠 있던 석유 완충 물량도 이미 대부분 고갈되어, 가격 급등을 막아줄 ‘방어벽’이 사라진 셈입니다.

    호르무즈 열려도 ‘정상화’까지 최소 3개월 사투

    설령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타결되어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더라도 위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IEA는 이란이 매설한 기뢰 제거와 물류 병목 현상 해결, 유조선 재배치 등에 최소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정제 제품인 디젤, 휘발유, 항공유 재고가 원유보다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어, 하반기까지 글로벌 공급 부족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의 ‘수출 금지’ 카드… 세계 경제 전복시킬 최대 변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미국의 정책 변화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서자 국내 공급 보호를 위한 ‘수출 금지’를 검토 중입니다. 만약 미국이 수출 문을 걸어 잠글 경우, 글로벌 유가는 통제 불능 수준으로 치솟으며 수입 의존 국가들에 파멸적인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요 위축과 외환 지출의 이중고

    이미 글로벌 석유 수요는 당초 예상보다 5배 이상 위축된 상태입니다. 호르무즈 폐쇄 이후 걸프 지역 생산자들의 누적 공급 손실은 10억 배럴을 돌파했으며, OPEC의 생산량은 3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고갈된 재고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만 향후 3년 동안 매일 100만 배럴의 추가 공급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하며,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나타날 극심한 가격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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