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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00만대 이륜차 시장 잡아라…LG엔솔·혼다, 베트남 공략 가속

    송고일 : 2026-05-19

    [에너지신문] 베트남 하노이가 전기 오토바이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배터리 교환식(BSS) 인프라 선점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세계 최대 수준의 이륜차 시장을 가진 베트남에서 한국과 일본 기업이 손잡고 전기 이륜차 생태계 구축에 나선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9일(현지시간) 혼다, 하노이와 전기 이륜차용 공공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 하노이 시가 전기 이륜차용 공공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 하노이 시가 전기 이륜차용 공공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배터리 공급을 넘어 배터리 교환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 이륜차 생태계 조성이 핵심이다.

    세 기관은 하노이 도심 주요 지역에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배터리 표준화와 안전관리 체계 구축, 플랫폼 기반 사업 모델 개발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실증 사업은 올해 3분기부터 본격 시작된다. 하노이 주요 지역에 약 50개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약 500대 규모의 전기 이륜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2170 배터리를 공급하고, 배터리 안전관리 시스템과 운영 솔루션 구축을 맡는다.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 체계도 함께 도입할 계획이다.

    혼다는 배터리 팩(MPP)과 교환기, 전기 이륜차 공급을 담당한다. 하노이 시는 인허가와 정책 지원, 현지 운영 협력을 지원한다.

    이번 협력이 주목받는 이유는 베트남이 세계 최대 규모의 이륜차 시장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 하노이는 ‘오토바이의 도시’로 불릴 만큼 이륜차 의존도가 높다. 약 850만명의 인구에 등록 오토바이 수만 600만대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대기오염이다. 하노이는 초미세먼지와 교통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내연기관 오토바이 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심 지역 내 내연기관 오토바이 운행 제한 정책을 발표했고, 올해 7월부터는 시간대·구역별 운행 제한이 시작된다. 2030년까지 규제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성장 가능성도 크다. 베트남 국가 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기준 베트남 이륜차 시장 규모는 약 8000만대에 달하지만, 전기 이륜차 비중은 약 4% 수준에 머물고 있다. 아직 초기 시장인 만큼 향후 성장 여력이 크다는 평가다.

    특히 배터리 교환형 모델은 충전 대기 시간을 줄이고 도심 운행 효율을 높일 수 있어 동남아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이륜차 이용 비중이 높은 동남아 특성상 충전 방식보다 교환형 플랫폼이 더 적합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혼다는 이미 베트남 이륜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베트남 오토바이 제조업 협회(VAMM)에 따르면 혼다는 지난해 기준 현지 시장 점유율 86%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혼다의 현지 지배력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기술력이 결합될 경우 베트남 전기 이륜차 시장 전환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하노이 시 쯔엉 비엣 중 부시장은 “한국과 일본은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국가”라며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베트남은 동남아 전기 이륜차 전환의 핵심 시장”이라며 “안전성과 사용시간, 수명을 높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친환경 교통 인프라 확대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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