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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 국산화·SPC 설립...서해안 HVDC 2030년 준공 본 궤도

    송고일 : 2026-05-19

    [에너지신문]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핵심 전력망 구축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정부는 서해안 지역의 초고압 직류송전(HVDC) 망을 2030년까지 적기에 준공하는 동시에 그동안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관련 기술을 국산화해 국내 전력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9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제1차 HVDC 기술·산업 포럼'을 열고, 새만금-서화성을 잇는 서해안 초고압 직류송전 구축 사업의 적기 준공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에는 한전을 비롯해 중전기기 제조기업, 연구기관, 학계 전문가 등 약 25명이 참석, 머리를 맞댔다.

    ▲LS전선 직원이 구미 공장에서 초고압 직류(HVDC) 케이블을 테스트하고 있다.
    ▲LS전선 직원이 구미 공장에서 초고압 직류(HVDC) 케이블을 테스트하고 있다(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HVDC는 장거리 및 대용량 전력 전송과 계통 안정성 확보에 탁월한 송전 기술로, 최근 해상풍력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의 계통 연계 수요 급증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정부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새만금-서화성 사업은 호남·서해안 지역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수용성을 높이고, 국가 전력계통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핵심 기반 시설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전력망을 넓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내 전력 산업의 고도화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 정부는 밸브, 제어기, 변압기 등 HVDC의 핵심 설비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을 확보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역량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후부는 국내 기업이 직접 개발한 설비를 활용한 '초고압 직류송전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주목할 부분은 한전과 관련 기업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추진한다는 점이다.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SPC를 통해 '기술개발-실증-산업화'를 유기적으로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기업들은 실제 사업 수행 경험(트랙레코드)을 축적함으로써 기술력을 검증받고, 이를 발판 삼아 향후 글로벌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전압형 초고압 직류송전 기술개발 추진현황 △서해안 초고압 직류송전 적기 준공 방안 △초고압 직류송전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서해안 초고압 직류송전 사업은 우리나라의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정부와 기업, 공공기관이 협력해 GW급 전압형 초고압 직류송전의 기술개발부터 산업화에 이르는 전주기적 성공 사례를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포럼은 전력망 부족으로 인한 재생에너지 출력 제어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에너지 영토 확대'를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공 주도의 인프라 구축에 그치지 않고 대기업과 중소·중견 제조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SPC라는 상생 모델을 제시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부분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2030년이라는 촉박한 시한 내에 GW급 대규모 전압형 HVDC의 국산화 실증과 적기 준공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만큼, 참여 기관 간의 유기적인 공정 관리와 정책적 지원이 중단 없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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