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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러시아산 LNG 해상 운송·우회 수입 추가 제재
송고일 : 2026-05-21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영국 정부가 러시아 에너지 수출 차단을 위해 LNG 해상 운송과 우회 수입을 겨냥한 신규 제재를 발표했다. 기존 유럽연합(EU) 제재와 유사한 수준으로 보조를 맞추며 국제 공조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영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새 규정(Regulation 46Z29B)에 따라 러시아산 또는 러시아에서 선적된 LNG를 선박으로 제3국에 운송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러시아에서 제3국으로 운송하는 경우뿐 아니라 제3국 간 재운송도 포함된다.
이와 함께 관련 금융·브로커리지 서비스 제공도 금지된다. 이는 기존 러시아산 LNG 수입 제한 조치에 더해 해상 운송망까지 차단 범위를 확대하는 것으로, EU의 대러 LNG 해상 운송 제한 조치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영국 측은 설명했다.
다만 기존 장기 계약에 대해서는 한시적 예외가 인정된다. 2025년 6월17일 이전 체결된 1년 초과 장기 계약은 계약 조건 변경이 없을 경우 2027년 1월1일까지 허용된다.
러시아의 주요 LNG 프로젝트인 사할린-2(Sakhalin-2)와 야말(Yamal LNG) 프로젝트도 일부 예외 대상에 포함됐다. 영국 정부는 2026년 5월20일부터 2027년 1월1일까지 적용되는 일반무역허가(General Trade Licence)를 통해 1년 이하 단기 계약에 한해 제3국 대상 운송을 허용하기로 했다.
영국은 이른바 ‘그림자 선단(shadow fleet)’에 대한 제재도 강화했다. 신규 규정(Regulation 46AA)에 따라 제재 대상 선박에 기술 지원, 선원 서비스, 운항 지원, 용선, 금융 및 브로커리지 서비스 제공이 전면 금지된다. 선박 매매·이전 관련 서비스 제공 역시 제한된다.
아울러 기존 러시아 제재 규정(Regulation 57ZA)을 개정해 제재 대상 선박의 용선과 운영 자체도 금지 대상에 포함했다. 영국 정부는 기존 제재 선박에 대해 추가 지정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 범위도 확대됐다. 러시아산 LNG와 석탄 제품을 운송하는 선박 역시 신규 지정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다만 국제해양법상 무해통항권 보장과 선박 안전·인명 보호를 위한 긴급 조치는 예외로 인정된다.
영국은 러시아산 우라늄에 대한 포괄적 제재도 도입했다. 신규 규정에 따라 러시아산 우라늄의 수입과 취득, 제3국 공급이 금지되며 관련 금융·기술·중개 서비스도 제한된다.
이 밖에도 첨단 반도체 생산과 양자컴퓨팅 관련 화학물질 등 대러 수출 제한 품목이 확대됐으며, 러시아 관련 전문·사업 서비스 금지 대상에는 건설 서비스가 추가됐다.
영국 정부는 이번 조치가 러시아 에너지 수출의 우회 경로를 차단하고 EU 등 서방국가와의 제재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