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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손명성 대한전기산업연합회 기술기준처장...“SETIC, 미래 전력망 이정표”
송고일 : 2026-05-28[에너지신문] 대한전기산업연합회가 새롭게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규모 전기계 행사인 '2026 전기설비기술기준워크숍(SETIC 2026)'이 오는 6월 24일 부산 호텔농심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 2003년 첫 시작, 올해 24회째를 맞이한 SETIC은 전기설비의 안전성 향상과 전기산업 발전, 그리고 한국전기설비규정(KEC) 등 기술기준의 주요 제·개정 사항과 국제표준 도입 현황을 공유, 전기산업계의 호응을 얻고 있다.

▲손명성 대한전기산업연합회 기술기준처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손명성 전기산업연합회 기술기준처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산업계, 학계, 유관기관이 현장의 과제를 논의하고 대응 방향을 공유하는 실질적인 기술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처장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가, 분산에너지 확대 등으로 전력설비의 안정성과 전기안전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시대적 흐름을 반영했다. 이에 고압직류송전(HVDC) 및 중압직류배전(MVDC) 등 차세대 전력망 기술과 전기화재 예방기술, KEC 제·개정 사항,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카르노 배터리’ 등 최신 에너지 기술 동향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과거 행사와 비교해 미래 전력망 기술, 저압직류전기설비, 전기차 충전설비 안전기술 등 산업계의 관심이 높은 현안 중심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발전, 송배전, 신재생, 전기안전 등 전기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 중에서는 △국제 전기 기술세미나 △MVDC 기술세미나 △KEC 기술세미나가 눈여겨볼 만하다고 손 처장은 전했다.
먼저 국제 전기 기술세미나에는 독일전기기술자협회(VDE)가 참여해 유럽의 저압직류 시스템 표준화 동향을 소개하며, 국내 HVDC 기술개발 현황과 분산에너지 활성화 정책 동향도 함께 다뤄진다. MVDC 기술세미나에서는 교류·직류(AC/DC) 하이브리드 배전망 테스트베드 구축과 직류차단기 개발 현황 등 핵심 기술이 소개돼 미래 전력인프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KEC 기술세미나에서는 저압직류전기설비나 전기차 충전설비뿐만 아니라 화력발전소 유연운전과 분산전원 기술개발 등 실제 현장의 운영 이슈와 대응 사례가 폭넓게 공유된다.
이외에도 카르노배터리, 국가 에너지사업 기술동향, 수력양수발전 기술개발 세미나 등을 통해 계통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된다는 게 손 처장의 설명이다.
현장의 KEC 적용 현황에 대해 손명성 처장은 “(시행 초기에는) 기존 내선규정과의 차이나 국제표준 적용으로 인해 일부 혼선 및 부담이 있었으나, 현재는 적용 경험이 점차 축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 처장은 SETIC 2026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기설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직류배전 등 새로운 전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기준과 정합성을 갖춘 통합 기술기준 체계가 중요하다는 공감대도 확산되는 추세다. 연합회는 현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회와 기술세미나를 지속하고 있으며, KEC 전 조항의 해설을 담은 핸드북을 발간해 실무 적용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24년 발간된 핸드북 개정판(2판)에 대한 업계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올해 공고될 제·개정 사항을 반영해 내년 KEC 핸드북 3판 발간을 진행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기술기준 정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연합회는 풍력과 연료전지설비에 대한 KEC를 전면 개정하고 수상형·건물형 태양광발전설비 기준을 마련해 지난해 KEC에 반영한 바 있다. 손 처장은 이러한 개선 연구의 결과물을 SETIC 행사를 통해 공유하고 향후 정책 논의에 다시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전기는 국민 생활에 필수 재화임에도 평소에는 그 중요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며 “SETIC 2026을 통해 전기차 충전과 전기화재 예방 등 생활 밀착형 기술을 중심으로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기설비 환경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