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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정압기 유지관리 효율성 ‘UP'… 표준모델 개선
송고일 : 2026-06-02[에너지신문] 도시가스 정압기실 내부의 협소한 작업공간으로 인한 유지보수 불편을 해소하고, 현장 작업자가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점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압기 표준모델 개선 방안이 나왔다.
이같은 방안은 지난 29일 제주에서 열린 한국가스학회 봄 학술대회에서 경동도시가스 안전관리팀 강승범 주임이 발표한 ‘정압기 유지관리 효율성 향상을 위한 표준모델 개선 검토’ 연구발표에 따른 것이다.

▲ 경동도시가스 안전관리팀 강승범 주임이 ‘정압기 유지관리 효율성 향상을 위한 표준모델 개선 검토’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정압기는 도시가스를 일정 압력으로 조정해 수요처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공급시설이다. 그러나 대부분 도심지 또는 제한된 부지에 설치되는 특성상 정압기실 내부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분해점검, 설정압력 점검, 압력조정 등 유지관리 작업 시 작업자의 이동과 자세가 제한되는 문제가 있다.
이에 경동도시가스는 관내 정압기 60개소를 대상으로 현장 실측을 실시했다. 이 결과, 정압기실 내부 좌우 등 주요 작업공간의 평균 폭은 약 40~60cm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업자가 안정적인 자세로 설비를 점검하거나 협력 작업을 수행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현장 작업자 3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약 80%가 협소한 작업공간으로 인한 불편과 피로감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작업자들은 자세 불편, 타박상 위험, 이동 불편, 협력 작업 제약 등을 주요 문제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압기실의 협소한 공간 문제는 단순한 작업 불편을 넘어 유지관리 효율 저하와 안전사고 가능성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경동도시가스는 정압기실의 물리적 확장이 쉽지 않은 도심지 설치 환경을 고려해 기존 시설물의 크기를 키우는 대신 내부 설치구조와 배치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부지 확보 한계, 도시 미관 저해, 점용료 부담 등을 고려할 때 정압기실 자체를 확장하는 방식보다는 설비 배치와 점검 동선을 최적화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연구를 통해 현장 점검 업무 분석, 타 도시가스사 벤치마킹, 정압기 제조사와의 기술 협의를 거쳐 총 12건의 개선방안이 도출됐다. 개선안은 크게 유지관리 업무 효율성 개선 6건과 작업자 이동 및 점검 방해요소 개선 6건으로 구분했다.
유지관리 업무 효율성 개선방안으로는 긴급차단장치 센싱배관 구조 개선, 설정압력 점검구 교체, 2차압력계 배관 내 니들밸브 설치, 1차압력계 설치 위치 변경, 센싱배관 종류 표시, 기어식 클램프 장치 도입 등이 제시됐다.
작업자 이동 및 점검 방해요소 개선방안으로는 1차측 입상부 배관 설치구조 개선, 안전밸브 배관 설치구조 개선, 바이패스 라인 제거, 2열 압력조정기 설치방향 변경, 센싱배관 및 전선관 재배치, 정압기 하부 서포트 프레임 매립 등이 포함됐다.
경동도시가스는 이번 개선안이 적용될 경우 정압기실을 물리적으로 확장하지 않고도 작업동선과 여유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센싱배관 연결, 니들밸브 설치, 퀵커플러 적용, 기어식 클램프 장치 도입 등은 점검 작업을 간소화해 작업 피로도 감소와 작업시간 단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차압력계 설치 위치 변경과 센싱배관 종류 표시용 C형 링 부착은 설비 오조작 방지와 휴먼에러 저감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센싱배관은 용도와 종류가 다양해 비숙련자의 경우 식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종류가 표시된 C형 링을 부착하면 작업자가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배관을 구분할 수 있다.
경동도시가스 관계자는 “정압기실은 현장 여건상 공간 확장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아 내부 구조 개선을 통한 작업환경 개선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이번 개선 검토를 통해 작업자의 안전한 동선을 확보하고, 유지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표준모델 개선 방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