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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 '글로벌 중형선 시장' 입지 강화
지난 2024년 대한조선이 인도한 8000TEU급 컨테이너선/대한조선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대한조선이 글로벌 중형선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대한조선은 최근 3300억원 규모의 8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한달 간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8척을 연달아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또한 지난 14일에는 유럽·오세아니아 중심의 기존 시장을 넘어 파나마 소재 선사로부터 첫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선종 다변화 전략에서도 성과를 입증했다. 실제로 대한조선은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경쟁력을 이미 확보했다. 지난 2022년 컨테이너선 시장에 첫 진출해 1000TEU급 소형 컨테이너선 2척과 8000TEU급 중형 컨테이너선 4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설계·건조 역량과 품질 신뢰를 입증했다.
이번에 수주한 8800TEU급 컨테이너선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최신 환경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선박으로 황산화물 저감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가 장착돼 오는 2028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대한조선은 지난 9월 22일 총 7100억원 규모의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6척 수주를 시작으로 9월 29일과 30일 각각 1척씩의 추가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번 컨테이너선 2척까지 포함해 약 한 달여 만에 총 10척의 선박을 연달아 수주했다. 불과 몇 주 사이 잇따른 대형 계약을 통해 대한조선은 글로벌 중형선 시장에서의 존재감과 수주 경쟁력을 한층 공고히 했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탱커선 중심의 안정적인 수주 기반 위에 컨테이너선 시장에서도 기술력과 신뢰를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계약은 선종 다변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9월 22일 수주한 4척의 탱커선에 이어 이번 계약 역시 신규 선사와의 계약으로 고객 다변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 용어 설명
TEU(Twenty-foot Equivalent Unit) = 20피트(약 6미터) 길이의 표준 컨테이너 1개에 해당하는 용량 단위. 즉 컨테이너선이 운반할 수 있는 20피트 컨테이너 개수를 나타낸다.
수에즈막스(SUEZMAX (Suez Canal Maximum)급 = 수에즈 운하를 만재(가득 실은 상태)로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선박. 일반적으로 13만~15만 톤급의 선박이 해당된다.
탱커선(Tanker Ship) = 원유, 석유제품, 화학물질, 액화가스 등 다양한 액체 화물을 대량으로 운송하는 선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