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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하반기 경제전망] 올해 성장률 2.5%···악재 속 방어

신소재경제
2026-07-01



올해 경제성장률 2.5%···악재 속 방어

수출 30.3%↑·수입 11.6%↑·무역수지 2190억불, 흑자 폭 사상 최대

중동 전쟁 장기화·美 관세 불확실성·보호무역 확산 등 경쟁 여건 제한

■現 실물경기, 소비 확대 및 IT 수출 급증 성장세 견인


국내 실물경기는 올 들어 소비가 전년대비 증가세가 확대된 가운데 반도체 중심의 IT 수출 급증과 반도체 관련 투자 확대, 교역조건 개선 등이 성장에 우호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내수는 민간소비가 실질소득 증가와 소비심리 안정화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고, 설비투자 역시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요 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건설투자는 정부의 공공주택 공급 확대 정책 등으로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이어지며 8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수출은 연초 예상치 못한 미국-이란 간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의 경제성장과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정보통신기기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급증세를 기록하며 호황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철강, 일반 기계 등 전통 주력 산업에서는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 산업 생산은 광공업 생산이 2025년 중반 증가세가 확대된 이후 일시 조정을 거쳤으나 올해 들어 다시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는 등 변동성이 큰 가운데서도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업 생산은 비교적 안정적인 증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세계 경제, 전년比 성장세 제약


2026년 세계경제는 미국의 관세 정책이나 미국-이란 간 전쟁 등이 앞으로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제하더라도, 2025년보다 낮은 성장세가 불가피해 보인다.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 전이 효과와 인플레 대응을 위한 중앙은행들의 금리 정책 및 통화정책 변화, AI 관련 ICT(IT) 경기의 호조 지속 여부, 기업 실적 등 관련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올해 글로벌 경제의 주요 변수이자 관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요국별로 보면, 미국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이 약해지고 있음에도 그 향방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세제 혜택에 따른 소비 증대와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 등이 성장을 지지할 것이나,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와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 등이 향후 성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은 역내 주요국들의 확장적 정책 기조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해 왔으나,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재확산으로 성장 둔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일본은 다카이치 정부의 성장 중심 적극 재정 기조(high-pressure economy)가 내수를 지지하고 있으나, 고유가 지속과 대외 수요 둔화가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상당 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부양을 위한 정부의 전방위 정책 지원(노후제품 교체 보조금, 서비스 소비 육성 등)을 통해 성장률 목표치(4.5~5%) 달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외 수요 둔화와 미국과의 무역분쟁 향방 등이 향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세계 주요국 2026년 성장률 전망치(단위: %, 자료: IMF, WEO Databases, 산업연구원)

■유가 배럴당 92불·환율 1,460원 내외


하반기 국제유가(두바이유)는 미국-이란 간 전쟁의 전면전 확산이 제한되고 호르무즈 해협의 점진적 개방이 이어진다는 전제 하에서도, 물류 정상화 지연과 중동 산유국의 공급 차질에 따른 통항 불안정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더딘 하락세가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약화와 IEA·OPEC+의 공급 안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인프라 복구 속도와 산유량 조절 정책이 향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가는 상반기 평균 94.8달러(전년동기대비 31.8%↑)에 이어 하반기 89.3달러(33.4%↑)를 기록하며 연평균 92.1달러(32.6%↑) 수준의 고유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 역시 하반기 중동 종전 협상 타결 기대감과 유가 완화에 따른 달러 약세 압력,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완만한 하락세가 예상된다. 다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대미 투자 집행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하락폭을 제한할 전망이다. 환율은 상반기 평균 1,474.6원(3.4%↑)에서 하반기 1,447.5원(2.1%↑)으로 하락하며 연평균 1,461원(2.7%↑) 내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경제성장률 2.5%


2026년 국내경제는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정성과 관련 비용 상승이 소비 및 생산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겠으나, 정부의 확장적 재정 기조와 함께 반도체 등 IT 경기 호조에 따른 투자 및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2.5%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대외적으로는 중동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 양상,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 AI 수요 기반의 ICT 경기 호조 지속 여부,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내적으로는 소비 회복과 투자 호조의 지속 여부, 해외 통상 여건의 불확실성에 따른 수출 둔화 가능성 등이 향후 경기 흐름의 변수로 꼽힌다.

민간소비는 실질소득 증가와 정부의 확장적 재정 기조, 금융시장(증시 등) 호조세 등을 배경으로 점차 개선될 전망이나,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고환율이 물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금리 인하 지연 등이 회복세를 제한하면서 전년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투자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따른 투자 여력 확대, AI 관련 첨단산업의 투자 수요 지속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나, 비IT부문의 업황 부진 지속과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등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며 2.9% 증가할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수주, 착공, 기성 전환의 지연 구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간 부문에서의 제한적 회복 등이 우려되나, 건설수주 증가세 지속과 정부 SOC 예산 확대(27조 5천억 원, 전년대비 7.9%↑) 등에 힘입어 소폭의 증가 전환(0.9%↑)이 예상된다.

수출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AI 인프라 투자 급증에 따른 반도체 수요와 정보통신기기 등 ICT를 중심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며 연간 전체 3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동 전쟁 여파와 미국의 신(新)관세 정책 불확실성 등 부정적 우려가 상존하나,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경쟁과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단가 상승이 전체 수출 확대를 강력히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품목 및 지역별 차별화 현상은 심화될 전망이다. 자동차 및 부품은 미국의 관세 부과 및 가격 경쟁 심화로, 일반기계는 중동 전쟁에 따른 수주 감소로 부진이 예상되며, 석유화학·제품 역시 대외 통상 여건 악화 등으로 인해 수출 물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체 수출 물량은 미국의 관세 정책 본격화, 중동 전쟁발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감소세가 우려된다. 다만, 향후 중동 전쟁 종전 시 재건 사업에 따른 건설·플랜트 분야의 직접적인 수혜와 글로벌 안보·동맹 재편 과정에서 방산·조선·전력기기 등이 얻을 반사이익은 긍정적인 변수다.

수입의 경우, 고환율·고유가로 인한 단가 상승 압력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통항 차질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으나, 수입 물량의 감소세는 점차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에너지 수입 증가와 반도체 등 ICT 수출 호조에 따른 중간재 수입 확대가 더해지면서 연간 11.6%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6년 무역수지는 수출이 수입 증가세를 크게 웃돌면서 연간 2,190억 달러 흑자를 기록, 흑자 폭이 사상 최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 국내 주요 거시경제지표 전망(단위: %(전년동기비), 억 달러/ 자료: 한국은행, 산업연구원)

설비투자 2.9%↑, 첨단산업 실적 호조·AI 인프라 수요 견인

IT 신산업 독주·전통 제조 및 기초 소재 등 산업별 양극화




■13대 주력산업, 내수·수출 양극화 및 IT 신산업 주도 성장


2026년 13대 주력산업의 내수 시장은 소비심리의 미진한 회복세 속에서도 온디바이스 AI 기기와 친환경차 중심의 신규 수요가 맞물려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건설경기 부진 지속과 고유가 부담 등으로 인해 정보통신기기, 이차전지 등 일부 신산업 분야만 뚜렷한 활기를 띨 뿐, 정유나 석유화학 같은 기초 소재 분야의 내수는 위축되며 업종 간 온도 차가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하반기 국내 생산 기지의 가동률 역시 업종별로 판이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설비투자가 본격적인 양산으로 이어지는 반도체와 고성능 SSD 수요가 지속되는 정보통신기기는 생산량이 급증할 전망이다. 반면, 중동 전쟁 장기화로 원유 수급 불안과 재고평가손실 우려가 커진 정유업계는 가동률을 하향 조정하면서 하반기 생산 기조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반기 13대 주력산업 수출은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고성능 메모리 및 SSD 수요 급증에 힘입어,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를 비롯한 IT 신산업군이 전체 증가세를 강력하게 주도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치열한 투자 경쟁 속에서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전반에 걸쳐 공급 부족과 단가 상승이 동시에 맞물린 결과다. 반면, 이러한 IT 신산업의 독주와 달리 자동차, 일반기계, 섬유 같은 전통 제조 분야는 글로벌 수요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이라는 제약 요인에 가로막혀 부진한 흐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은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등 IT 신산업군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증가세가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수요 증가에 맞춰 국내 반도체 생산 가동률을 높이고 수출 물량을 뒷받침하기 위해, 해외 제조 장비 및 필수 부품·소재의 수입이 크게 늘며 전체 수입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동 리스크 장기화로 가파르게 오른 국제유가가 정유와 석유화학 등 주요 기초 원자재의 수입 단가를 밀어 올리면서 전체적인 주력산업 수입 규모를 키우고 있다.

이처럼 거시적 지표가 다소 엇갈리는 가운데, 하반기 각 핵심 업종의 구체적인 향방은 대외 지정학적 리스크와 에너지 가격 변동성, 그리고 물류 차질 같은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세부적인 명암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 2026년 13대 주력산업의 수출 증감률 전망

■반도체·이차전지 호조, 전통제조·소재 하방 방어


하반기 세부 업황은 반도체와 이차전지를 필두로 한 IT·신산업군이 전체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자동차와 정유 등 전통 제조·소재 산업군은 대외 불확실성과 수요 둔화 속에서 제한적 회복과 보합세가 병존할 전망이다.

반도체 산업은 중동 리스크의 영향이 제한적인 가운데, AI 중심의 글로벌 빅테크 투자 지속으로 성장세를 강력하게 유지할 전망이다. 고부가 기업용 제품 중심의 공급 전환 속에 범용 메모리반도체까지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단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며, 상반기 투자가 생산 증가로 연결되어 하반기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69.6% 폭증하고 연간으로는 103.9% 성장을 달성할 전망이다.

수출 또한 하반기에 101.9% 증가하며 전체 주력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글로벌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전통 IT 제품의 수요 둔화 가능성과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기술 향상에 따른 생산 경쟁은 변수다.

오랜 공급과잉과 부진을 겪어온 이차전지 산업은 하반기 들어 전기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글로벌 친환경 수요가 점차 살아나고 제품 단가가 회복됨에 따라, 본격적인 업황 개선(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미국 내 ESS 수요 확대와 유럽의 전기차 판매 회복세에 힘입어 하반기 국내 배터리 생산은 전년대비 6.9% 증가세로 돌아서고, 수출 또한 연간 6.8% 증가하는 플러스 성장을 시현할 전망이다.

내수 시장 역시 국내 전기차 생산 및 판매량 확대와 맞물려 연간 10.8%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EU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및 배터리 관련 산업정책 규제 강화에 대응한 역내 부품 조달 요구와 국내 기업들의 해외 현지 생산 대체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국내 생산 증가 폭은 일부 제한될 것으로 관측된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핵심 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폰 18 기본형 출시를 이연하는 외생적 충격을 맞은 데다, EU 규제 대응 부담까지 겹치면서 하반기 수출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간 수출액은 전년대비 0.3% 소폭 감소한 169억 3,300만 달러 규모로 보합세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방 세트 업체의 생산 거점 해외 이전 가속화 영향으로 내수 시장 역시 제한적인 성장에 그칠 조짐이다.

다만 생산 부문은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악재를 방어해 낼 전망이다. 상반기 가동을 시작한 IT용 OLED 라인의 양산 효과가 본격화되는 데다, 스마트폰 물량 공백을 폴더블·차량용·프리미엄 모니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빠르게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체질 개선에 힘입어 하반기 생산 감소폭은 0.9% 수준에 그치며,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수준의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유가 지속, 개별소비세 한시적 인하 폐지 영향이 맞물리며 하반기 내수가 전년동기대비 1.5% 위축될 전망이다. 수출 역시 대외 불확실성 증대와 완성차 업체의 현지 생산 확대에 따른 부품 수출 감소, 단가 하락 등이 겹치며 하반기에 0.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연간 수출액은 전년대비 1.7% 줄어든 915억 달러(부품 포함) 규모에 그칠 관측이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 우위를 무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전기차 치킨게임을 심화시키면서 단가 하락 압력은 더욱 가중되는 양상이다. 다만 플라스틱·화학소재 조달비 및 물류비 상승으로 생산비 부담이 커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국내 업계는 친환경차 부문을 중심으로 방어선 구축에 나선다. 하이브리드차(HEV) 등의 견조한 수요 확대와 다변화된 신차 출시 효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생산을 1.3% 늘리며 완만한 흐름을 유지할 방침이다.


▲ 2026년 13대 주력산업의 내수 전망(단위: %, 자료:산업연구원))

조선은 고가 해양플랜트의 수출 감소로 하반기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6%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는 과거 고선가로 수주했던 물량들의 본격적인 인도와 가스운반선 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4.4% 증가한 332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내수 시장은 기존 실적을 지탱하던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의 인도 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하반기 64.8%, 연간 기준 47.7% 급감할 전망이다. 건조 생산 역시 가스운반선의 견조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선 물량 급감 여파를 이기지 못해, 연간 생산량이 전년대비 3.4% 감소한 1,180만 CGT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관측된다.

철강은 중동 지역과의 교역 비중이 낮아 분쟁에 따른 직접적인 타격은 제한적이다. 그러나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급등에 따른 전반적인 채산성 악화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EU의 철강 저율관세할당(TRQ) 규제 강화 등 보호무역주의 장벽이 높아지면서 대EU 수출 구조 재편 압박이 커졌으며, 미국의 추가 수입규제 가능성도 대외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하반기의 극심한 침체기에서는 점차 벗어나는 양상이다. 대내외 실수요가 완만하게 회복됨에 따라 하반기 내수는 전년동기대비 0.3%, 생산은 0.7%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수출 역시 수입규제 강화 속에서도 원가 상승분이 제품 단가에 반영되면서, 연간 물량 기준 전년대비 0.4% 증가한 2,840만 톤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란의 철강 생산 차질로 반제품 공급이 감소할 경우, 국내 업계가 일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 요인도 상존한다.

정유 산업은 글로벌 정제마진 호조와 석유제품 수급 타이트화에 힘입어 연간 전체 수출액이 전년대비 7.7%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원유 공급망의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로 비용 부담 및 수익성 악화 리스크가 가중됨에 따라, 국내 정유사들은 정제설비 가동률을 하향 조정하고 철저히 보수적인 운영 기조를 고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국내 생산과 내수 시장은 동반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하반기 석유제품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21.1% 급감하며 연간 기준으로도 15.6% 감소가 예상된다. 내수 역시 항공유를 비롯한 운송용 제품 소비 감소와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따른 나프타·LPG 수요 위축으로 하반기 8.8% 감소할 전망이다.

석유화학은 나프타 조달 불안과 원료비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속에서, 미국의 관세 장벽과 중국의 자급률 상승으로 범용 제품의 수익성 압박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연간 수출액은 단가 상승으로 2.8% 증가하겠으나 실질 물량은 전년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내수 역시 자동차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건설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하반기 0.9%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생산 부문에서는 대형 사업 가동 효과로 하방 압력을 방어해낼 관측이다. 마진 악화와 노후 설비 구조조정으로 근본적인 회복력은 제한적이지만, 하반기 대형 석화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의 상업 가동과 정부의 나프타 수급 지원책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인들이 하방 지지선 역할을 함에 따라 하반기 생산은 1.9%, 연간 기준으로는 4.2%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2026년 13대 주력산업의 산업 전망 기상도(자료:산업연구원)

출처 : 신소재경제(https://www.am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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