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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센터, 세계녹색성장포럼서 기후적응 정책 논의

투데이에너지
2026-07-10
기후변화센터, 세계녹색성장포럼서 기후적응 정책 논의

‘WGGF 2026’에서 (재)기후변화센터가 ‘데이터와 실천으로 만드는 기후 안심 도시’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 (재)기후변화센터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병민 기자] (재)기후변화센터(이사장 최재철)는 세계녹색성장포럼(World Green Growth Forum, WGGF 2026)에서 ‘데이터와 실천으로 만드는 기후 안심 도시’ 세션을 개최했다. 기후적응의 무게중심이 행정 중심 대응에서 데이터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실행체계로 이동하는 가운데, 이번 세션은 예측 기반 재난 대응과 시민 참여, 지역 협력 사례를 통해 시민 주도형 기후 안심 도시 구축 방향을 공유했다.

본 세션은 기후안심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요소를 '예측-참여-협력'이라는 흐름으로 제시했다.

첫 번째 발제에서 이상훈 포항철강산단 통합관제센터장은 AI 기반 수해예측모델과 실시간 IoT 관제 시스템 운영 사례를 소개하며, 과거 수해 이력과 기상·수위 데이터를 결합한 예측 체계를 통해 재난 대응을 사후 복구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트윈 기반 재난관리 기술을 활용해 국가 핵심 산업단지의 기후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이터 기반 대응 사례를 공유했다.

다음 발제에서는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기후적응 실행 모델이 소개됐다. 황철원 포항탄소중립지원센터장은 주민이 지역의 기후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하는 리빙랩에 AI 기술을 접목한 '포항형 기후회복력 리빙랩'을 소개하며, 시민의 실천과 현장 경험을 활동 데이터로 축적해 정책 설계와 실행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접근을 제안했다. 이는 시민의 경험을 정책의 근거로 축적하는 새로운 기후적응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처럼 기후적응의 실행 기반이 데이터와 시민 참여로 확장되는 가운데, 지역 산업 역시 중요한 협력 주체로 제시됐다. 진영주 포스코 환경에너지기획실장은 철강슬래그를 활용한 바다숲 조성 사례를 소개하며, 산업 부산물을 해양 생태계 복원에 활용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산업의 기술과 자원을 기후 대응에 접목해 환경 보전과 지역 상생을 함께 실현하는 협력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발표를 통해 제시된 다양한 사례는 시민 주도형 기후적응을 지역 정책으로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 패널 토론에서 권태중 포항시 기후대기과장, 김수정 포항YWCA 사무총장, 김옥경 포항 시민대표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시민의 현장 경험, 행정과 산업의 협력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지역 맞춤형 기후적응 정책의 실행력을 높일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행정과 시민사회, 지역 산업이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 구축이 기후안심도시 실현의 핵심 과제라는 데 공감했다.

무엇보다 이번 세션은 기후적응 정책에 대한 시민의 우선순위와 기대를 함께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기후변화센터 대학생 기후활동가 유세이버스(U-SAVERS)는 행사에 앞서 포항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이 원하는 기후적응 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시민들은 실시간 재난 스마트 매핑, 주민 주도형 기후회복력 리빙랩, 스마트 기후안심 순찰대를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선택했다. 이는 기후적응 정책에서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밀착형 대응에 기대가 높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였다.

해당 결과는 자유토론에서 공유되며 포항형 기후적응 안전망의 우선 과제와 정책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됐다.

이번 세션은 기후적응의 해법을 지역에서 실행 가능한 모델로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재)기후변화센터는 앞으로도 데이터와 기술, 시민 참여, 지역의 실행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작동하는 기후적응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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