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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 獨 프라운호퍼와 AI 제조·친환경 공정 연구

▲ 기계연 류석현 원장(右)은 독일 아헨 프라운호퍼 ILT 요한 슈톨렌베르크 소장과 AI 기반 레이저 장비 개발 및 지능형 제조기술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이 유럽 연구기관과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첨단 제조와 탄소중립 공정 분야 국제공동연구를 본격화한다. AI 기반 레이저 제조기술부터 질소자원화 공정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은 독일과 프랑스를 방문해 프라운호퍼 레이저기술연구소(ILT),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ICT) 등 유럽 주요 연구기관과 연구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류석현 원장과 연구진은 지난 16일 독일 아헨에 위치한 프라운호퍼 ILT((Institute for Laser Technology)를 방문해 AI 기반 레이저 장비 개발과 지능형 제조기술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AI를 활용한 레이저 가공공정 최적화와 지능형 레이저 제조시스템, 차세대 생산기술 분야 국제공동연구를 확대한다. 공동 연구과제 발굴과 연구자 교류도 강화할 계획이다.
기계연과 프라운호퍼 ILT는 지난 2022년 연구협력 협약 체결 이후 레이저 응용기술 분야 공동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차세대 금속 연료전지 분리판 고속 레이저 가공기술을 공동 개발했으며, 국내에서 개발한 레이저 가공장비를 프라운호퍼 ILT에 구축해 공동연구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력 분야도 확대된다. 양 기관은 원전 해체용 레이저 절단기술을 비롯해 AI 기반 지능형 레이저 제조기술, 실시간 가공공정 모니터링, 친환경·신에너지 제조기술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싱크로트론 기반 실시간 공정 관측(In-situ Observation) 기술 등 신규 국제공동연구 과제도 발굴할 예정이다.
기계연은 친환경 공정기술 협력도 강화한다. 기계연이 주관하는 ‘미래에너지사회를 위한 질소자원화 글로벌탑전략연구단’은 같은 날 독일 알체나우에서 프라운호퍼 ICT(Fraunhofer Institute for Chemical Technolog)와 질소고정 및 탄화수소 고온 전환공정 분야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플라즈마와 촉매, 전기화학 기반 화학전환 공정기술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질소고정 공정 개념검증(PoC)을 공동 수행하고 생산된 질소계 비료의 작물 적용성을 독일 현지에서 평가할 계획이다. 유기물 고온 전환공정 분야 국제공동연구도 함께 추진해 기술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연구단은 재생에너지 기반 플라즈마 공정을 활용해 암모니아와 질소계 비료, 청정수소, 기능성 탄소소재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탄소배출 없는 질소비료 생산공정의 경제성 검증과 유럽 시장 진출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분야 국제협력도 추진한다.
기계연 나노디스플레이연구실은 프라운호퍼 재료·광선기술연구소(IWS)와 이차전지 건식 제조공정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기계연의 인라인 라만 기반 공정 모니터링 기술과 건식 바인더 제조기술, 프라운호퍼 IWS의 건식 제조장비 및 지능화 기술을 연계한 공동연구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류석현 원장은 이번 유럽 방문 기간 KIST 유럽연구소 설립 30주년 기념행사와 EKC 2026에도 참석해 유럽 연구기관 및 과학기술인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신규 국제공동연구 과제를 발굴한다. 해외 우수 연구인력 유치를 위한 채용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류석현 기계연 원장은 “이번 독일·프랑스 방문은 유럽 주요 연구기관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공동연구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기반 첨단 제조기술과 친환경 공정기술 분야 공동연구를 지속 확대해 국내 기계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