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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반도체 경기 ‘맑음’…제조업 반등 기대

▲ 2026년 3분기 주요 항목별 전망 BSI
국내 제조업 경기 전망이 전분기보다 뚜렷하게 개선됐다. ICT와 신산업을 중심으로 매출 회복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수출 전망도 기준치를 웃돌며 3분기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산업연구원(KIET)이 국내 제조업체 1,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3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시황 전망 BSI는 97, 매출 전망 BSI는 99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BSI 지수는 100(전분기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분기 대비 증가(개선)를,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를 의미한다.
시황과 매출 전망은 전분기보다 각각 7포인트, 6포인트 상승하며 기준치(100)에 근접했다. 수출(101)은 기준치를 소폭 웃돌며 회복세가 기대되는 반면, 내수(96)는 여전히 100을 밑돌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와 고용은 각각 100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유형별로는 ICT 부문이 가장 두드러졌다. ICT 매출 전망 BSI는 104를 기록하며 8분기 만에 기준치를 넘어섰고, 신산업도 103으로 4분기 만에 100을 상회했다. 대형업체 역시 106으로 2분기 만에 기준치를 웃돌며 제조업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세부 업종 중에서는 반도체가 제조업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매출 전망 BSI는 105를 기록하며 기준치를 웃돌았다. ICT 업종이 8분기 만에 기준치를 회복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경기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무선통신기기는 108로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고, 디스플레이는 102로 전분기보다 16포인트 상승하며 큰 폭의 개선세를 나타냈다. 이차전지(104)와 바이오·헬스(103)도 기준치를 웃돌며 신산업 전반의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철강(91)과 정유(96), 화학(91)은 기준치를 밑돌며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98), 일반기계(97), 섬유(89) 역시 100을 하회해 회복세가 제한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제조업체들은 현재 경영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고환율·고유가 부담(52%)을 꼽았다. 이어 △대외 여건 불확실성(42%) △내수 부진·재고 누증(39%)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올해 초 수립한 2026년 경영계획에 대해서는 제조업체의 절반 이상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정부가 중점적으로 지원해야 할 과제로는 △물가·유류비 안정화 △내수 안정화 지원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 등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