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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PIC-Week 2026, 원전 수출 경쟁력 좌우할 기술표준 논의

에너지신문
2026-07-22

[에너지신문] 대한전기산업연합회가 오는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2026 KEPIC-Week'를 개최한다. 정부와 발전사, 전력·원전 기자재 기업, 연구기관, 학계 등 10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법정단체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KEPIC-Week로, 국내 전력산업 표준체계의 경쟁력과 글로벌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업계는 법정단체로 위상이 강화된 연합회가 KEPIC을 중심으로 산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표준 개발을 주도하는 역할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 '2026 KEPIC-Week' 안내 포스터.
▲ '2026 KEPIC-Week' 안내 포스터.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은 발전설비의 설계와 제작, 시공, 운전, 유지보수, 시험·검사, 해체 등에 필요한 기술적·제도적 기준을 규정한 국내 전력산업의 대표 민간표준이다. 국내 기자재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해외 원전과 발전 프로젝트 진출 과정에서 기술 신뢰성을 뒷받침하는 기반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KEPIC-Week는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화 리더, KEPIC'을 주제로 열린다. 행사 기간에는 약 200편의 기술발표와 분야별 워크숍, KEPIC 유지관리위원회, 특별강연, 전력산업 전시회 등이 이어지며 전력산업 전반의 기술 현안 및 표준화 방향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원전 생태계 경쟁력 강화 정책과 맞물려 표준화 논의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원전 수출 확대와 SMR 상용화, 노후 원전 해체시장 성장 등 새로운 산업 환경에서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술기준 확보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KEPIC이 국내 기술을 체계화하는 동시에 국제 표준과의 정합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일정은 행사 첫날 열리는 '사용후핵연료 인수기술기준(안) 공청회'다. '고준위방폐물 특별법' 제정으로 사용후핵연료 관리체계 구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관련 기술기준 초안을 산업계에 처음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공청회에서는 사용후핵연료 인수를 위한 기술요건 마련 배경과 주요 내용, 향후 KEPIC 제정 일정 등이 소개된다. 산업계 의견을 반영해 기술기준의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인 만큼 향후 사용후핵연료 관리체계 구축과 관련 산업의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에서는 최근 원전산업의 핵심 분야로 떠오른 SMR과 원전해체 기술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기술개발과 제작기술, 규제 연구 현황, 구조 분야 최신기술, 표준화 추진계획 등을 공유하며 차세대 원전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경쟁력을 점검한다.

이와 함께 품질, 원자력기계, 전기계측, 기기검증, 원전 가동중 검사, 청정발전, 재료·용접·비파괴검사, 화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세션과 워크숍도 진행된다. 발전사와 기자재 기업, 연구기관 간 기술 교류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산업 현장의 요구를 표준 개발에 반영하는 소통 창구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업계는 이번 KEPIC-Week가 기술 발표를 넘어 국내 전력·원전산업의 표준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법정단체로 새 출범한 대한전기산업연합회가 산업계와 정부를 연결하는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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