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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AI 시대 비전 제시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허용주회장 /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제공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건설경기 침체와 고물가·고금리 악재를 겪고 있는 국내 기계설비 산업이 AI 대전환기를 맞이해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분야를 잇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일제히 나섰다. 업계 핵심 인사 5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첨단 기술 도입과 친환경·고효율 전환을 선언한 가운데, 산업 발전에 헌신한 유공자들에 대한 정부 포상도 대대적으로 이어졌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등 관련 단체들은 23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2026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AI 시대, 미래를 선도하는 K-기계설비’를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국내 기계설비 기술력 향상 및 산업 성장에 기여한 인물들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은 현동수 동원설비㈜ 대표이사와 박계석 ㈜세방테크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현동수 대표는 50년간 제주 지역 건설기술 발전 및 무체불 정도경영을 실천해 온 공로를, 박계석 대표는 25년간 반도체 공장과 국책사업의 선도적 시공 공법을 안착시킨 공로를 각각 인정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김래형 ㈜귀뚜라미범양냉방 전무이사가 수상했으며, 정기운 ㈜건양공사 대표이사 등 33명에게는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아울러 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기후에너지환경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과 유관 기관장 표창 등 산업 전반의 유공자에 대한 시상이 폭넓게 진행됐다.
허용주 기계설비의날 조직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최근 기계설비업계가 수주 물량 감소와 원가 상승 등으로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지만, AI 대전환과 첨단 인프라 수요 급증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3대 메가 프로젝트는 냉각 설비와 크린룸, 공조·배관 등 우리 업계에 대규모 시장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친환경, 고효율, 모듈러화, 스마트 건설이라는 4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BIM과 AI 기반 시공관리를 적극 도입해 시공 품질 고도화와 현장 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날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홍지선 제2차관을 비롯해 조정식 국회의장, 박덕흠 부의장, 서영교 법사위원장, 성일종·복기왕·정일영·김남근·손명수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과 주요 건설·학계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기계설비인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