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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돔, KG모빌리티 5개 차종 탄소발자국 산정
글래스돔 솔루션 기반 KG모빌리티 '토레스 EVX'의 제품탄소발자국(PCF) 데이터 수집 및 카테나엑스 연동 흐름도 / 글래스돔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병민 기자] 탄소 데이터 관리 전문기업 글래스돔은 KG모빌리티(KGM)의 주요 차종을 대상으로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제품탄소발자국(PCF) 산정 및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제품 탄소 배출량 산정 표준인 ‘ISO 14067:2018’과 국제 환경성적표지 시스템의 승용차 전 생애주기 평가 표준인 ‘PCR 2024:02(Passenger Cars)’를 기반으로 수행됐다.
글래스돔은 내연기관 토레스, 토레스 EVX, 내연기관 무쏘 등 KGM의 주요 3개 차종에 대해 원재료 채취부터 생산과 사용, 폐기 단계까지 전 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정량적으로 산정했으며, 국제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을 통해 데이터의 글로벌 표준 대응 실효성과 공신력을 검증받았다. 또한 토레스 하이브리드, 무쏘 EV 추가 2개 차종에 대해서도 동일 기준으로 PCF 산정을 완료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6월 양사가 체결한 ‘카테나엑스(Catena-X) 기반 PCF 시스템 구축’ 시범 사업의 핵심 결실이다. 카테나엑스는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데이터 연합체로, 공급망 간 안전하고 투명한 데이터 교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탄소중립 규제가 강화되고 제품별 탄소 데이터 제출이 의무화되는 가운데, KGM은 글래스돔과 함께 차종별 전 생애주기 분석(LCA)을 실시해 탄소 배출 집중 구간을 식별하고 실질적인 감축 실행 방안을 도출했다.
특히 이번 PCF 산정 및 검증을 통해 EU 배터리 규정 및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고도화된 데이터 관리 체계를 확보했다. 아울러 주요 협력사의 실측치인 1차 데이터(Specific Data)를 기반으로 신뢰성 높은 탄소 관리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향후 재생에너지 전환 등 중장기 탄소 감축 전략 수립을 위한 핵심 토대까지 구축하게 됐다.
양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배터리와 엔진, 샤시 등 주요 부품사 및 협력사를 아우르는 공급망 전반의 탄소 데이터 연계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 완성차 OEM 최초로 준비 중인 카테나엑스 기반의 PCF 데이터 연동 체계를 구축,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탄소 데이터 표준화 흐름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KGM 관계자는 “지난해 시스템 구축 착수 이후 차량 전 생애주기를 국제 표준에 따라 산정하고 제3자 검증까지 마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앞으로 협력사까지 탄소 데이터 관리 체계를 확장하여 글로벌 탄소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진기 글래스돔 대표는 “탄소 데이터는 이제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수출 경쟁력”이라며 “KGM과 함께 복잡한 자동차 공급망 전체가 탄소 규제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실현하여 한국 제조업의 탄소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글래스돔은 제조 현장의 에너지·공정 데이터를 엑셀·고지서 수기 관리 단계부터 MES·ERP 데이터 연동, 나아가 PLC·계측기 레벨까지 수집·표준화해 글로벌 규제와 공급망의 요구에 부합하는 탄소 데이터 통합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완성차·배터리·철강·알루미늄·섬유 등 규제 산업 전반에서 KG모빌리티, 삼성SDI, 삼성전기, 엘앤에프, 롯데인프라셀 등 주요 기업이 글래스돔 솔루션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용어 설명
제품탄소발자국(PCF)=제품의 원료 채취,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생애주기(Life Cycle) 동안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CO₂e) 양으로 환산해 정량화한 지표
로이드인증원(LRQA)=기업의 경영 시스템, 품질, 환경, 안전, 정보보안 및 지속가능성(ESG) 분야를 심사하고 국제 표준 인증을 부여하는 세계적인 글로벌 리스크 관리 및 보증(Assurance) 전문 기관
카테나엑스(Catena-X)=자동차 산업을 위해 만든 최초의 개방형 데이터 공유 플랫폼, 디지털 생태계
전 생애주기 분석(LCA)=제품이나 서비스가 태어나서 사라질 때까지, 원료 채취, 제조, 유통, 사용, 폐기 및 재활용의 모든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고 평가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