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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 기아 유럽 공장 CBAM 비용, 최대 수천만 달러 가능성"

투데이에너지
2026-07-29
"현대차 · 기아 유럽 공장 CBAM 비용, 최대 수천만 달러 가능성"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본격 도입을 앞두고 현대차그룹의 유럽 생산 거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철강 관련 탄소비용이 기업이 공시한 수준보다 크게 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기후솔루션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기아 유럽 공장의 철강 관련 CBAM 비용이 2030년 기준 최대 수천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현대제철이 유럽 고객 대상 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비용 시나리오를 제시했으나, 그룹 차원의 공시에는 산정 근거와 주요 변수 공개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 관점에서 실제 리스크를 검증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후솔루션의 산정에 따르면 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의 철강 관련 CBAM 비용은 2030년 기준 하한 약 5950만 달러에서 상한 약 9920만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기업이 공시한 금액과 비교할 때 최대 70배에 달하는 격차다. 또한 검증된 배출량 자료 미제출 시 EU의 기본값에 대한 30% 가산 적용으로 비용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CBAM의 비용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업들이 공급망의 철강 배출집약도와 조달 비중, 산정 방법론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저탄소 철강 전환(전기로·수소환원제철 등)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보고서는 실무적 조치와 장기적 생산방식 전환이 병행돼야 CBAM 리스크를 경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CBAM이 본격화될 경우 한국의 1·2차 자동차 부품 협력사와 하위 가공품에 대한 비용 전가 가능성, 수출 경쟁력 약화 우려 등 후속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업과 투자자는 향후 공개되는 산정 변수와 규제 적용 범위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기후솔루션 보고서 표지 /기후솔루션 제공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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