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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조달 K-RE100 견인...238조 시장, 재생E 인센티브 활용

에너지신문
2026-07-29

[에너지신문] 연간 238조원 규모의 공공조달 시장이 국내 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이끄는 새로운 정책 수단으로 활용된다. 그동안 공공조달이 친환경 제품 구매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 자체를 조달 경쟁력과 연계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진화하는 셈이다.

한국에너지공단과 조달청은 28일 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조달기업 재생에너지 전환 지원 및 녹색 공공조달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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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관 에너지공단 이사장(왼쪽 세번째)과 강성민 조달청 차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 중인 K-RE100 확산 정책에 공공조달이라는 대규모 수요시장을 접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국내 RE100 정책은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중심으로 운영돼 왔지만, 앞으로는 공공조달 참여 여부가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유도하는 새로운 인센티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우선 데이터 연계 체계를 구축, 8월부터 지난해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이 확인된 기업을 대상으로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K-RE100 마크를 표시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구매 담당자가 재생에너지 사용 기업의 제품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해 친환경 구매를 촉진하겠다는 취지다.

제도적 지원도 확대된다. 내년부터는 전년 대비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이 크게 증가한 기업을 대상으로 공공조달 시장 진입 시 적용되는 '최소녹색기준'을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소녹색기준은 에너지효율과 유해물질 배출 등 일정 수준 이상의 환경성을 충족해야 공공조달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공공조달을 단순한 구매 제도가 아닌 재생에너지 수요를 창출하는 정책 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K-RE100 참여 기업이 조달시장에서도 가시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면, 제조업과 중소기업의 재생에너지 구매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정부 역시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서 공급 확대와 함께 수요 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RE100 이행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공공조달을 활용한 인센티브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재생에너지 사용을 유도하는 정책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향후에는 K-RE100 인증기업에 대한 조달 평가 가점이나 입찰 우대 등 보다 다양한 지원 제도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단과 조달청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공조달 시장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전환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성민 조달청 차장은 "공공조달의 녹색 전환은 시대적 과제"라며 "조달기업의 자발적인 재생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경영을 지원해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최재관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공단의 재생에너지 사용 검증 역량을 기반으로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제공해 K-RE100 제도가 공공조달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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