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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풍력터빈 KS 인증, 더 쉽고 빨라진다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산업통상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31일부터 중대형 풍력터빈의 핵심 구성품인 RNA(Rotor-Nacelle Assembly)에 대해 별도의 KS 인증 제도를 도입·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 개선은 기존 풍력터빈 전체를 대상으로 한 KS 인증이 동일 RNA를 사용하더라도 타워 높이 또는 사양 변경 때마다 전체 풍력터빈 인증을 다시 받아야 하는 중복 심사와 인증 기간의 과도한 지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RNA는 로터(블레이드와 허브)와 나셀 조립품으로 구성되며, 풍력터빈의 발전 성능과 안전성을 결정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기존 인증 체계에서는 RNA 변경 없이도 타워부 구조 설계가 달라지면 풍력터빈 전체를 다시 평가해야 했기 때문에, 인증 취득까지 평균 1,118일이 소요되고 중소기업의 인증 비용 부담이 상당한 상황이었다.
출처 산업부
이번 개선은 RNA KS 인증을 별도로 도입함으로써 RNA 부품에 대한 인증 결과를 활용해 타워 높이나 사양 변경 시에도 전체 풍력터빈 인증 재심사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하여 인증 기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낸다. 다만, 타워 변경이 기존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별도로 추가 평가가 가능하도록 유연성도 확보했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기업 부담을 완화하고,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증 제도 환경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KS 인증 체계의 지속적 개선을 약속했다.
RNA KS 인증 신청은 풍력터빈 인증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에서 7월 31일부터 접수되고 있으며, 이번 제도는 국제 재생에너지 인증체계 IECRE(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 Renewable Energy) 기준에 부합하는 최초의 국내 독자 인증 체계로 자리 매김할 전망이다.
최근 풍력 산업은 탈탄소 및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맞물려 국내외 수요가 늘면서 신속한 인증과 시장 진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 개선은 국내 풍력터빈 제조업체 경쟁력 강화와 신재생 에너지 산업 육성에 큰 동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