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액체수소트럭 상용화 '첫 걸음'…258억원 국책과제 본격 착수
[에너지신문] 국내 산·학·연이 액체수소트럭 핵심 기술의 국산화와 실도로 실증을 위한 258억원 규모의 국가 연구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과제는 글로벌 친환경 물류 시장의 ‘궁극의 솔루션’으로 꼽히는 대형 액체수소트럭의 핵심 부품 개발을 넘어 실제 차량 적용과 상용화 기술 확보를 목표로 추진돼 국내 액화수소모빌리티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지난 7월 15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진행된 ‘대형 수소상용차용 액체수소 연료시스템 상용화 기술 개발 및 실증’ 과제의 총괄워크숍에서 참여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과 동희산업, 에이블맥스, 마루이엔지는 산업통상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전담하는 총 258억원 규모의 국책과제에 최종 선정돼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참여기관들은 지난 15일 총괄 워크숍을 열고 국내외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과제 추진 방향과 기관별 역할 등을 논의했다.
이번 과제는 '대형 수소상용차용 액체수소 연료시스템 상용화 기술 개발 및 실증'을 목표로 2026년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약 3년 9개월 동안 추진된다. 총 연구개발비는 국비 180억원과 민간부담금 78억원을 포함해 총 258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총괄 주관을 맡고 3개 세부과제로 나눠 수행된다.
1세부는 동희산업이 주관해 수소트럭 탑재용 액체수소 연료시스템 핵심부품과 모듈화 기술을 개발한다. 2세부는 에이블맥스가 차량용 액체수소 연료시스템 상태진단 및 안전관리 기술을 개발하며, 3세부는 마루이엔지가 액체수소 연료시스템을 적용한 수소전기트럭 개발과 운행 안전성 실증을 담당한다.
액체수소트럭은 기존 디젤트럭을 대체할 차세대 친환경 물류 운송수단으로 평가받는다. 기체수소보다 저장밀도가 높아 한 번 충전으로 더 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고 충전 시간도 짧아 장거리 운송 분야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액체수소 충전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2030년을 전후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유럽의 다임러트럭(GenH2)을 비롯해 중국 FAW 지팡(J6P), 일본 미쓰비시후소(H2FC)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액체수소트럭 실도로 실증과 기술 개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과제는 국내 최초로 액체수소트럭 제작과 주행 실증을 동시에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개발 단계부터 실제 양산 차량 적용을 목표로 설정해 개발 완료 이후 상용차 시장에 즉시 활용 가능한 기술 확보를 지향한다.
과제 총괄 책임자인 김명환 한국자동차연구원 본부장은 지난 15일 열린 총괄 워크숍에서 "이번 과제는 단순한 기술 연구를 넘어 글로벌 완성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실제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상용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참여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용 액체수소 연료시스템을 개발하고 2030년 친환경 물류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