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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자율주행으로 열수송관 관리 고도화…8월 현장 실증

에너지신문
2026-07-31

[에너지신문] 서울에너지공사가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지역난방 열수송관 관리체계의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노후 인프라의 안전관리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민간 혁신기업의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 운영 효율성과 사고 예방 능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공사는 서울경제진흥원(SBA) 및 에너지·환경 분야 혁신기업 에스더블유엠, 다온에이치앤에스, 에어윙과 협약을 맺고 오는 8월부터 '2026 ESG 개방형 테스트베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실증은 오는 12월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공사가 운영하는 도심 열에너지 인프라를 민간 기업에 개방, 신기술의 성능과 현장 적용성을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에너지 분야는 안전성과 규제 문제로 실제 운영 환경에서 기술을 시험하기 어려운 만큼, 기업에는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 기반 열수송관 스마트 안전점검 실증기업 SWM의 로보택시.
▲자율주행 기반 열수송관 스마트 안전점검 실증기업 SWM의 로보택시.

실증 대상은 모두 3개 기술이다. 먼저 에스더블유엠은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해 열수송관이 매설된 도로를 주행하며 영상과 위치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한다. 확보한 데이터를 열수송관 위치 정보와 연계해 점검 효율을 높이고, 향후 스마트 안전점검 체계 구축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다온에이치앤에스는 강서·구로·양천구 일대 열수송관을 대상으로 열화상 영상을 AI가 분석해 이상 징후를 자동 탐지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탐지 결과를 매설 정보와 유지보수 이력 등과 결합해 위험 구간을 분석하고 점검 우선순위를 도출하는 데이터 기반 관리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에어윙은 작업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 악취, 초미세먼지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저감하는 환경관리 기술을 실증한다. 반도체 공정에 활용되는 광촉매 기술을 응용해 기존 필터 방식보다 적극적으로 유해물질을 분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실증 기업에 현장과 운영 환경을 제공하고, 실증이 완료되면 결과 확인서를 발급할 예정으로, 기술 특성에 따라 공인 연구·검증기관과 연계한 성능 검증 및 인증도 지원한다. 또한 에너지·환경·기계·전기·사업전략 분야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기술 완성도와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AI와 자율주행 기술을 단순 실험 수준에 머물지 않고 실제 에너지 인프라 운영에 접목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공사는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의 열수송관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공공 인프라를 활용한 민간 혁신기술의 사업화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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