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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난방 전기화 첫발…히트펌프 1호 설치
제주서 난방 전기화 첫발…히트펌프 1호 설치 / AI 이미지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정부가 건물 부문 탄소중립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화석연료 중심의 난방 체계를 고효율 전기화 설비로 전환하는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제주에서 첫 결실을 맺은 공기열 히트펌프 보급을 시작으로, 주거 공간의 에너지를 전기화하는 정책적 지원이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제주시 영평동 소재 단독주택에서 '난방 전기화 지원사업 1호 설치 현판식'을 개최하고, 제주지역 내 본격적인 히트펌프 보급 개시를 선언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 등유 및 액화석유가스(LPG) 보일러를 고효율 공기열 히트펌프로 교체하여 건물 난방과 급탕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국비 약 145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보급 사업에는 지자체 및 유관기관을 비롯해 민간 가전 기업도 적극 동참한다. 1호 설치 가구에는 LG전자의 공기열 히트펌프가 적용되었으며, 행사 당일에는 전기 증설, 안전점검, 시공 여건 등 사업 전반에 대한 현장 점검과 실사용 주민의 의견 수렴이 함께 진행됐다.
이어 제주시 도남동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냉난방 일체형 히트펌프 실증 현장 방문도 이뤄졌다. 일체형 히트펌프는 외부 공기의 열을 이용해 냉·난방과 온수를 하나의 장치로 공급하는 고효율 전기화 설비다. 정부는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주거 유형 및 제품 형태별 적용 조건을 검토하여 건물 부문 히트펌프 보급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1호 가구 설치가 화석연료 난방을 고효율 전기설비로 전환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창출하고 안정적인 보급 확대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