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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신임 사장 공모
한국전력 본사 전경 /한전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김동철 현 사장의 임기가 오는 9월 19일 종료됨에 따라 임기 3년의 새로운 사장 공모에 나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이후의 첫 한전 수장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한국전력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에 사장 모집을 공고했다. 한전 임추위는 오는 14일 오후 6시까지 지원자 제출서류를 접수한다. 임추위가 서류·면접 등을 거쳐 복수 후보를 추천하고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과 이사회 의결, 주무부처 장관 제청, 대통령 임명 절차를 밟는다. 통상 공모부터 취임까지 2~3개월이 걸린다.
한전 사장 공모는 전력 인프라 투자, 에너지 전환, 첨단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사를 결정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정부의 ‘전기국가’ 전략과 대규모 전력망 확충 계획이 맞물린 시점에서 진행되고 있어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현재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 AI 데이터센터 구축,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향후 대규모 송전망과 변전설비 확충이 필요하다. 한전의 ‘제11차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에는 2038년까지 약 72조 8000억 원 규모의 전력망 투자가 포함돼 있다.
차기 사장은 초고압 송전망, 지중화, 지역 전력계통 강화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특히 주민 수용성, 인허가, 재원 조달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은 안정적 전력 공급이 경쟁력의 핵심이다. 차기 사장은 호남권 반도체 산단 2030년 적기 가동을 위해 필수 인프라인 전력설비를 사전에 구축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재무개선에도 힘써야 한다. 한전은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결산 결과, 1분기 흑자에도 불구하고 206조 원의 부채와 128조 원에 달하는 차입금이 남아 있어 하루 이자비용으로만 114억 원을 부담하는 실정이다
관가와 에너지 업계에서는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 정재훈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강기정 전 광주시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