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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윤활유 ‘역대 최고’ 실적…정제마진 확대

▲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
[에너지신문] GS가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확대와 윤활유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GS는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7조4131억원, 영업이익은 1조7174억원, 당기순이익 1조13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6조8424억원보다 8.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2586억원에서 1조7174억원으로 36.45%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8267억원에서 1조1320억원으로 36.93%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실적 개선 폭이 두드러졌다.
GS의 지난해 2분기 매출액은 5조9336억원, 영업이익은 4860억원, 당기순이익은 884억에 대비할 때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4.93%, 영업이익 253.37% 증가한 가운데 당기순이익은 1180.54%로 급증했다.
상반기 누적 GS의 매출액은 14조2555억원으로 전년 동기 12조1609억원보다 17.22%, 영업이익은 2조9760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1조2893억원 대비 130.8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조9587억원으로 415.58% 증가했다.
GS의 이같은 실적 개선에는 정유사업을 담당하는 GS칼텍스의 호실적이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수출가격 상승으로 정제마진이 확대된 것에 더해 일시적으로 재고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정유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특히 윤활유 사업의 실적 개선도 두드러졌다.
글로벌 공급 차질이 이어지면서 윤활기유 및 윤활유 시장의 수급 여건이 개선돼 윤활유 부문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이 정유사 실적에 반드시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2분기에는 제품가격 상승과 정제마진 확대, 재고평가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GS칼텍스의 실적 개선 폭을 키웠다고 진단했다.
GS에너지의 자원개발부문 역시 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원유·가스 등 자원개발 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면서 GS그룹의 에너지 사업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석유화학부문은 전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납사가격 상승분을 석유화학 제품가격이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면서 스프레드가 악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원료인 납사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제품가격 상승이 제한될 경우 석유화학업체들의 수익성은 빠르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발전자회사 역시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전력시장 가격인 SMP 하락과 발전소 가동률 저하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GS가 3분기에도 이같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동 사태의 변동성으로 인해 국제유가의 등락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2분기 재고효과는 3분기에 사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유사업의 경우 국제유가 자체보다 유가와 석유제품 가격간 차이, 즉 정제마진의 흐름이 실적을 좌우하는 만큼 중동 정세 변화가 실제 제품 수급과 정제마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게다가 석유화학 시황 회복 여부와 발전사업의 SMP 및 가동률 변화도 GS의 하반기 실적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정제마진, 석유화학 스프레드 등 대외 변수의 방향성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