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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8월 현재 'LPG 셀프 충전기' 총 판매량 71대 불과

투데이에너지
2026-08-13
[포커스] 8월 현재 'LPG 셀프 충전기' 총 판매량 71대 불과

동화프라임(주)이 생산한 LPG 셀프 충전기에서 충전원이 승용차에 차량용 부탄을 충전하고 있다./동화프라임(주)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지난해 11월 28일 LPG 셀프 충전이 공식 시행됐으나 현재까지 시장은 짙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단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 사실은 LPG 셀프 충전기 총 판매량이다. 8월 중순 현재 LPG 충전기는 전국에서 총 71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71대가 LPG 셀프 충전기 외에 일반 충전기를 포함한 수량이라는 사실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올해 셀프와 일반 충전기를 포함해 총 200대 가량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현실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상황이다.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는 LPG 셀프 충전기보다 일반 충전기가 더 많이 판매되고 있다. 참고로 지난해 판매량은 셀프와 일반 충전기를 포함해 총 140대 정도다.

현재 국내에서 LPG 충전기 등 디스펜서를 생산해 판매하는 업체는 동화프라임(주)과 장위데이타시스템(주), (주)미래전자 등 3개사다. 이들 업체 중 동화프라임이(주)이 올해 8월 기준 총 판매량 71개에서 과반 이상을 공급하고 나머지를 장위데이타시스템(주)과 (주)미래전자가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LPG 충전 사업자들이 짙은 관망세를 유지 중인 현실이 결정적 배경이다. 이들은 글로벌 경제 불황과 시장 침체 등으로 LPG 셀프 충전기 도입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

'차량 운행 제한제' 민간 확대 등 시장 침체

2027년 상승 전망... 전기차 등 최대 걸림돌

현재 LPG 셀프 충전기 가격은 업체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두 노즐이 장착된 한 대가 2100만원에서 2400만원 정도다. 일반 충전기가 한 대당 1200만원에서 1450만원 가량이니 셀프 충전기 대비 두 배 정도 가격이 차이난다. 이는 설치 비용이 포함된 가격이나 시설 공사 비용 대략 400만원에서 500만원 정도와 인허가 완성 검사 비용 300만원에서 500만원 가량이 추가로 발생한다.

충전기 디스펜서가 랜 통신이라 시설 비용은 충전소마다 다르다. 이에 노후화된 충전소들은 시설 비용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실정이니 충전 사업자들은 LPG 셀프 충전기 도입에 경제적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중동 전쟁이 발발해 LPG 셀프 충전 시장이 더욱 위축됐다.

LPG 차량 운전자가 셀프 충전하고 있다./신영균 기자

정부는 지난 4월 말 공공기관 '차량 5부제'를 시행한지 불과 2주 만에 '2부제'인 홀짝제로 이를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전국 1만 1000여 공공기관과 지자체, 국공립학교 등에서는 2부제가 전면 시행됐다. 기존 '5부제'에서 제외된 경차와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포함하면 약 130만대가 차량 통제 대상이다.

'차량 2부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서울 등에서 시행된 이후 24년 만이다.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전면 시행 중이나 원유 수급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공공 부문만으로 한계가 있어 이후 '차량 운행 제한제'가 자율적으로 민간 영역으로도 확대됐다. 그로 인해 LPG 셀프 충전 시장은 침체가 가속화됐다. 이는 올해 LPG 셀프 충전기 판매량이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에도 크게 작용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업계는 2027년인 내년에 LPG 셀프 충전 시장이 서서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급격한 상승세가 아닌 완만한 오름폭을 보이다가 2028년 이후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 전망은 현재 전기차와 수소차 시장 상승세가 뚜렷한 상황이라 한계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 용어 설명

충전기 디스펜서(Dispenser) = 충전소 저장탱크에 보관된 LPG를 압축해 차량 연료탱크로 주입하고 주입량과 금액, 카드 할부 기간 등을 처리하는 디지털 시스템

차량 운행 제한제 = 1970년대 석유 파동 당시 고급 승용차 운행 금지와 공휴일 운행 제한이 도입됐고 1991년 걸프전 당시에는 약 두 달간 전국적으로 차량 10부제가 시행됐다. 이후 공공부문 중심 차량 요일제는 2006년 도입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에는 서울 등에서 강제 또는 자율제로 차량 2부제를 시행했다. 그 결과 교통량이 19.2% 감소하고 대중교통 이용은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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