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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990만6천대…전년比 5.5%↑

신소재경제
2026-08-12

▲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추이(출처: 2026년 7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중국과 북미의 수요 감소에도 유럽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기타 신흥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중국 시장 의존도가 낮아지는 가운데 지역별 수요와 완성차 업체별 성과가 크게 엇갈리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다극화되는 모습이다.

SNE리서치가 발표한 ‘2026년 7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에 따르면 2026년 1~6월 글로벌 전기차(BEV+PHEV·상용차 포함) 인도량은 990만6천대로 전년동기 939만4천대 대비 5.5% 증가했다.

상반기 글로벌 시장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지역별 성과는 뚜렷하게 갈렸다. 중국과 북미의 감소분을 유럽,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기타 신흥시장의 두 자릿수 성장세가 상쇄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수요의 중심이 중국에서 다양한 지역으로 분산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완성차 그룹별로는 BYD가 149만6천대로 1위를 유지했지만 전년 대비 20.7% 감소했다. 점유율도 20.1%에서 15.1%로 5.0%p 하락했다. Geely는 98만2천대로 0.3% 감소하며 2위를 기록했다.

반면 Tesla는 83만8천대로 16.3% 증가하며 3위를 유지했고 점유율도 8.5%로 확대됐다. Volkswagen은 67만대로 3.7% 증가했다. SAIC는 59만1천대(+13.2%), Changan은 41만8천대(+3.4%), Chery는 38만3천대(+29.7%)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3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했다. 점유율도 3.1%에서 3.7%로 상승했으며, 유럽 판매 회복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Leapmotor는 32만4천대로 60.3% 급증하며 상위 10개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BMW는 28만6천대로 3.3% 감소했다. 상위 10개 그룹 외 업체들의 인도량은 354만9천대로 13.0% 증가하며 점유율이 35.8%까지 확대됐다.

상위 10개 그룹을 제외한 기타 업체의 인도량은 354만9천대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전체 시장 점유율도 33.4%에서 35.8%로 2.4%p 확대됐다. 주요 선두 업체 일부가 주춤한 사이 지역 특화 OEM과 신흥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경쟁 구조가 다극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530만8천대로 최대 시장을 유지했지만 전년 대비 9.5% 감소했다. 점유율도 62.4%에서 53.6%로 낮아졌다. 구매세 혜택 축소에 따른 선구매 반작용과 세제 지원 축소, 업체 간 가격 경쟁 등이 수요를 압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은 252만8천대로 29.0% 증가하며 점유율을 25.5%까지 끌어올렸다. 강화된 배출규제와 신차 출시, 각국 인센티브가 수요를 뒷받침했다. EU 승용 BEV 비중도 상반기 20.7%까지 확대됐다.

북미는 68만1천대로 20.5% 감소했다. 미국의 클린차량 세액공제 종료 이후 구매 부담이 커진 데다 높은 차량 가격과 모델 교체 주기 등이 수요 회복을 제한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는 93만3천대로 75.8% 증가했다. 한국·인도·동남아시아의 신차 투입과 현지 생산 확대, 보급정책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기타 지역도 중남미와 중동 등 신흥시장의 초기 보급 확대에 힘입어 150.6% 증가한 45만6천대를 기록했다.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5.5% 성장했지만 지역과 기업에 따른 성과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중국·북미의 조정에도 유럽과 비중국 아시아, 기타 지역이 신규 수요를 만들었고, Tesla·현대차그룹·Chery·Leapmotor 등은 두 자릿수 성장으로 점유율을 높였다. 반면 BYD와 Geely는 중국 시장 둔화의 영향을 받았으나 해외 생산·판매 확대를 통해 반등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중국의 수요 정상화 속도와 미국 세액공제 종료 여파, 유럽 성장 지속성이 시장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특히 7월 공개된 EU 상반기 BEV 비중 20.7%와 BYD가 예고한 연내 해외 초급속 충전망 구축은 경쟁이 단순 판매량을 넘어 현지 생산·충전 인프라·공급망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OEM별 현지화 속도와 가격 경쟁력이 하반기 점유율 변화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신소재경제(https://www.am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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