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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 GAS, 베트남 2호 장기 LNG 도입 계약 추진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베트남 국영 가스기업인 PV GAS(Petrovietnam Gas)는 지난 6월 잠재 공급기업을 대상으로 5년간 LNG를 도입하기 위한 시장조사를 진행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시장조사 대상은 연간 25만~45만톤 규모로 베트남 남부 Thi Vai LNG 인수기지에 2027년 1월부터 또는 이후 공급하는 조건이다.
아직 공식 입찰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계약이 성사될 경우 베트남의 두 번째 LNG , 장기 도입계약이 된다.
앞서 PV GAS는 올해 Shell과 베트남 최초의 LNG 장기 도입계약을 체결했다. Shell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연간 약 40만톤의 LNG를 공급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그동안 남부 LNG 인수기지를 중심으로 스팟 물량에 의존해 LNG를 조달해왔다. 이에 장기계약을 확대할 경우 국제 LNG 가격과 시장 수급 변화에 따른 조달 불확실성을 낮추고 발전용 가스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LNG 도입 확대에 맞춰 수입 인프라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PV GAS가 운영하는 Thi Vai LNG 인수기지는 현재 연간 100만톤의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300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Thi Vai 인수기지는 총 1.5GW 규모의 2개 발전소에 LNG를 공급하고 있다.
AG&P LNG가 운영하는 남부 Cai Mep LNG 인수기지도 연간 300만톤의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LNG 장기계약 확대와 함께 인수기지 처리능력을 확충하면서 중장기적인 LNG 수입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베트남의 LNG 도입 확대는 전력수요 증가와 탈석탄 정책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베트남은 제조업 성장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한편 석탄 의존도를 낮추고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가스발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LNG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전력 공급 안정성과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뒷받침하는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산 LNG 구매 확대 가능성도 변수다. 베트남은 미국과 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협상 과정에서 미국산 LNG 구매 확대를 추진해왔지만 현재까지 미국 기업과의 장기 LNG 계약은 발표되지 않았다.
향후 미·베트남 간 무역협상이 진전될 경우 미국산 LNG가 추가 장기계약의 주요 공급원으로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PV GAS가 첫 장기계약에 이어 추가 계약을 추진하면서 베트남의 LNG 조달 방식도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팟 물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장기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LNG 인수 인프라 확충을 병행하며 LNG 공급망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