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중국, 2030년 LNG 수입 능력 연간 2억톤 목표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중국이 2030년까지 LNG 수입 인프라와 천연가스 저장능력을 대폭 확대한다.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천연가스 공급망을 확충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제15차 석유·가스 5개년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LNG 인수기지 용량을 연간 2억톤(200MMt)까지 확대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국은 이와 함께 2030년까지 천연가스 저장능력을 국가 전체 소비량의 13%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천연가스 수요 증가뿐 아니라 국제 공급 차질 등에 대비한 비축 및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한 천연가스 수입능력도 확대한다. 중국은 2030년까지 육상 파이프라인 가스 수입능력을 연간 1140억㎥(114bcm)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천연가스 수송망 확충을 위한 주요 프로젝트도 속도를 낸다. 하이난-광둥(Hainan–Guangdong)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을 추진하는 한편, 롄윈강-이정(Lianyungang–Yizheng) 원유 파이프라인과 원23-안칭(Wen 23–Anqing)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을 가속화한다.
LNG 인수기지에서 내륙 가스망으로 연결되는 송출 파이프라인도 확대한다. 베이하이(Beihai) LNG 인수기지 등을 포함해 주요 LNG 터미널과 국가 가스망을 연결하는 인프라 건설이 추진될 예정이다.
중국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뿐 아니라 석탄가스(Coal-to-gas)와 탄층메탄(CBM) 등 비전통 가스원을 국가 간선 파이프라인망에 연결하는 인프라도 확대한다.
대표적으로 준둥(Zhundong) 석탄가스 송출 파이프라인과 윈청-싼먼샤(Yuncheng–Sanmenxia) 파이프라인 건설을 추진해 국내 가스 공급원을 국가 가스망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중국이 LNG 수입 확대와 국내 가스 생산·저장·수송망 확충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중국의 LNG 인수능력을 연간 2억톤까지 확대할 경우 글로벌 LNG 시장에서 중국의 수입 인프라 규모와 구매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수준의 LNG 수입시장을 구축하고 있으며, 2025년 말 기준 LNG 인수능력은 약 1억 6000만톤/년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2030년 목표인 2억톤/년은 향후 5년간 LNG 인수능력을 추가로 약 4000만톤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중국의 에너지 정책은 LNG 수입 확대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국내 생산과 저장, 파이프라인, 비전통 가스 등을 함께 확충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실제 중국은 제15차 5개년 계획에서 2030년까지 천연가스 생산을 꾸준히 늘리고 국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의 주요 수송능력을 연간 5000억㎥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는 중국이 국제 LNG 시장에서의 수입 의존도를 관리하는 동시에 국내 생산 및 저장시설을 확대해 외부 충격에 대한 에너지 공급망의 회복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