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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스페인 정전 사태 후 가스발전 급증

투데이에너지
2025-10-22
[이슈] 스페인 정전 사태 후 가스발전 급증

사진출 : oilprice.com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올해 4월 유럽 역사상 최악의 정전 사태를 겪은 스페인이 전력망 안정화를 위해 가스발전 의존도를 크게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가스망 운영사 에나가스는 2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9월 전력 생산용 가스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36.8%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4월 말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 이후 전력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당시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수 시간 동안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유럽연합(EU)과 전 세계에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만으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어렵다는 경고를 보낸 셈이다.

에나가스에 따르면 올해 1~9월 스페인의 천연가스 총 수요는 수출 물량을 포함해 267.6테라와트시(TWh)를 기록,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특히 복합화력발전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며 가스가 "전력 공급 안정성 강화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페인의 가스 수출도 증가 추세다. 프랑스의 지하 저장시설 충전과 재가스화 터미널 유지보수 작업 지원을 위한 공급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달 초 유럽 전력 송전 시스템 운영자 네트워크(ENTSO-E) 전문가 패널은 4월 정전 사태에 대한 중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이번 사건은 예외적이고 전례 없는 성격"이라며 "전압 상승과 함께 발전 구성 요소의 연쇄적 단절로 유럽 대륙 동기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과전압을 정전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했다. 정전의 근본 원인을 규명할 최종 보고서는 2026년 1분기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사태는 재생에너지 설비가 급증하더라도 전력망의 유연성과 안정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대규모 전력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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