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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전쟁 여파 LNG 수출량 급감… 96% 줄어

투데이에너지
2026-08-27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 6개월이 지나면서 카타르의 LNG 수출이 사실상 중단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타르는 전쟁 기간 LNG 수출량이 전년 동기 509카고에서 18카고로 줄어들면서 96% 급감했으며, 이에 따른 가스 판매 손실액은 약 24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로이터통신이 데이터 정보업체 ICI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카타르는 전쟁 이후 6개월 동안 단 18카고의 LNG를 수출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509카고를 수출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96% 감소한 규모다.

카타르의 LNG 수출 급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쟁 이전 카타르는 세계 일일 LNG 공급량의 약 20%를 담당하는 주요 공급국이었지만, 해협 봉쇄로 LNG 수송선의 운항과 출하가 대부분 차질을 빚고 있다.

카타르가 전쟁으로 입은 경제적 타격은 LNG 수출량 감소에 그치지 않는다.

로이터통신의 계산에 따르면 카타르의 가스 판매 손실액은 약 240억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2025년 기준 카타르 국가 수입의 약 5개월분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동의 다른 주요 에너지 수출국들도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카타르만큼 수출 타격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 등은 석유 수출이 감소했지만 일부 물량을 비공식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시키면서 수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LNG를 주요 수출품으로 하는 카타르는 해협 봉쇄에 따른 운송 차질을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수출량이 급격히 줄었다.

카타르산 LNG의 공급 차질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국산 LNG 수출은 증가세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의 공급 공백을 일부 메우고 있다.

미국은 카타르의 수출 감소분을 상당 부분 대체하면서 글로벌 LNG 시장의 부족 물량을 완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카타르가 전쟁 이전 세계 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을 차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산 LNG 증가만으로 공급 차질을 완전히 상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유럽의 가스 재고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글로벌 LNG 시장의 수급 불안이 유럽을 중심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결국 미국산 LNG가 카타르산 공급 감소분의 일부를 보완하고 있지만, 세계 LNG 공급에서 차지하는 카타르의 비중과 유럽의 낮은 저장 수준을 고려하면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수록 글로벌 LNG 시장의 수급 불안과 가격 변동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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