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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사업자 정산·세무 통합관리로 운영 부담 낮춘다
[에너지신문] 소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자가 매달 처리해야 하는 검침과 정산, 세금계산서 발행, 세무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줄이는 데서 더 나아가 발전소 운영데이터를 체계화해 전력중개와 가상발전소(VPP), 직접전력구매계약(PPA) 등 새로운 전력시장에 참여할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와 에너지 IT 기업 바이트웍스는 지난 25일 태양광 발전사업자의 운영 부담을 낮추고 전력시장 변화에 공동 대응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바이트웍스는 태양광발전소 통합관리 플랫폼 ‘오솔라(O'Solar)’와 세무 전문 지원을 연계해 발전량 확인부터 청구·정산, 세금계산서 발행과 부가가치세 신고에 이르는 업무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협회는 회원들의 이용을 지원하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요구사항을 모아 서비스 개선에 반영한다.

▲박재원 바이트웍스 부대표(왼쪽)와 곽영주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 회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소는 설치 이후에도 매달 발전량과 전력판매대금,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발급·거래 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세금계산서 발행과 부가가치세 신고, 장부 기장 등 세무 업무도 뒤따른다.
여러 발전소를 운영하거나 전력판매 계약이 서로 다른 경우 확인해야 할 자료는 더욱 늘어난다. 검침값과 정산내역이 일치하는지 사업자가 직접 대조해야 하고, 청구 시기를 놓치거나 수치를 잘못 입력하면 수익 누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협력은 이처럼 분산된 업무를 통합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데 의미가 있다. 발전량과 정산자료를 한곳에서 관리하면 사업자가 매달 반복하는 자료 확인과 입력 업무를 줄이고, 실제 발전실적과 판매대금 사이의 차이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무 업무와 발전소 운영정보를 연계하는 것도 소규모 사업자의 관리 부담을 낮추는 요인이다. 발전사업자는 전문 세무인력을 별도로 두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신고 과정에서 외부 대행에 의존하거나 관련 업무를 직접 처리해야 했다. 플랫폼을 통해 필요한 자료가 정리되면 신고 준비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협회 회원에게 세무 정보와 전문 칼럼을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제도나 신고 기준의 변화를 사업자가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잘못된 처리로 발생할 수 있는 가산세 등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예상된다.
협력의 장기적인 기대효과는 개별 발전소의 운영데이터를 전력시장 참여와 연결하는 데 있다.
전력중개와 VPP 사업은 여러 분산에너지 자원의 발전량과 운전상태를 통합적으로 예측·관리해야 한다. 개별 발전소의 발전실적과 정산자료가 표준화돼 축적되면 소규모 태양광 설비를 하나의 자원군으로 묶어 시장에 참여시키기가 수월해진다.
출력제어 확대도 통합적인 운영관리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출력제어가 발생하면 실제 발전량과 판매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제어 시간과 발전 손실, 정산 결과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관련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관리되면 사업자는 발전소별 손실과 수익성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직접PPA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서도 안정적인 발전량 예측과 정산 역량이 필요하다. 계약에 따라 공급해야 할 전력량과 실제 발전량을 비교하고 부족분이나 초과분을 정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플랫폼 기반 관리체계가 자리 잡으면 중소 태양광 사업자의 PPA 참여 문턱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양측은 우선 정산·청구·세무 지원에 협력을 집중한 뒤 출력제어와 전력중개, 직접PPA 등 제도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과 세미나를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회원 수요에 맞춘 서비스와 VPP 연계사업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