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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價↑, 중동 긴장·호주 파업 공급 우려

▲ 6대 전략광물 가격 및 광물종합지수(단위 : U$/톤, 우라늄:U$/lb)
8월 3주차 국제 광물가격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광종별 공급 변수에 따라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철광석과 니켈은 각각 해상운임·수출 차질과 인도네시아 채굴쿼터 감축으로 상승한 반면, 전기동은 중국 경기 둔화와 재고 증가로 하락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24일 발표한 ‘8월 3주차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물종합지수는 3,497.52로 전주 3,468.52 대비 0.8% 상승했다.
광종별로 살펴보면, 전기동 가격은 중국 경기지표 둔화와 주요 거래소 재고 증가로 소폭 하락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4.5% 증가해 전월보다 증가폭이 0.8%p 낮아졌으며 시장 전망치도 밑돌았다. 중국 경기 둔화가 전기동 수요에 대한 우려를 키운 가운데 재고 증가로 공급 부족 우려도 완화됐다.
8월 3주차 LME 전기동 주간평균 재고량은 22만9,170톤으로 전주대비 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LME 전기동 가용 재고량도 16만톤을 상회하며 전주대비 7만톤 이상 늘어나 공급 부족 우려가 일부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국제구리연구학회(ICSG)는 2026년 상반기 세계 정련동 시장이 13만1,000톤의 공급과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정련동 공급이 수요를 웃돌면서 단기적인 공급부족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페루 후지모리 대통령이 신규 광산 프로젝트 개발 확대를 위해 향후 5년간 최소 330억달러 규모의 민간투자 유치 목표를 제시하면서 중장기적으로도 공급 확대 기대가 커졌다.
다만 칠레와 페루 주요 광산의 생산 차질은 전기동 가격 하락폭을 제한했다. 칠레 북부 아타카마 지역의 폭풍 피해로 룬딘마이닝(Lundin Mining)의 카세로네스(Caserones) 광산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올해 생산 전망치가 약 1만톤 하향 조정됐다. 페루 라스밤바스(Las Bambas) 광산도 인명사고로 일시 가동이 중단됐다.
니켈 가격은 인도네시아의 니켈원광 채굴쿼터 감축이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MEMR)는 올해 니켈원광 채굴쿼터를 2억6,000만~2억7,000만톤으로 유지하고 있다. 올해 1~7월 니켈원광 내수 소비량은 1억4,000만톤으로 쿼터 배정량의 약 53~55%를 소진한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 제련소의 정광 부족 우려가 커졌다.
다만 중국 산업경기 부진에 따른 니켈 수요 둔화와 재고 증가가 가격 상승을 제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7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으며, 공공투자와 민간투자도 각각 3.3%, 9.4% 줄었다. 건설투자 역시 9.2% 감소해 철강업계의 원료 수요 위축 우려를 키웠다. 여기에 8월 3주차 LME 니켈 주간평균 재고량이 26만6,372톤으로 전주 대비 0.6% 증가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져 가격 상승폭을 제한했다.
철광석 가격은 중동발 해상운임 상승과 호주 수출항 노조 파업 장기화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동 긴장 재고조로 에너지 가격과 해상운임이 오른 데다 호주 주요 수출항의 파업이 이어지면서 철광석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실제 공급 측면에서도 차질 우려가 이어졌다. 호주 주요 철광석 수출항인 포트헤들랜드(Hedland)항의 노조 파업이 약 한 달 이상 지속되면서 수출 지연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주요 항구의 철광석 재고도 감소했다. 8월 3주차 중국 주요 항구 재고량은 1억6,500만톤으로 전주 대비 0.6%(약 92만톤) 줄어 2주 연속 감소했다.
반면 중국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가격 상승폭은 제한됐다. 중국 건설업이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한 가운데 경기지표 부진까지 이어지면서 철강 생산과 원재료 구매 확대에 대한 기대가 약화됐다.

▲ 주요 희소금속 가격(단위 : U$/톤, 코발트:U$/lb)
주요 희소금속 가운데 리튬은 전방 수요 증가와 공급업체의 판매가격 인상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탄산리튬은 LFP 배터리 수요 확대와 하류업체의 실수요 구매 및 일부 재고 확충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업체의 판매가격 인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산화리튬 역시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업체의 가격 인상이 지속되며 상승했다.
코발트는 수요 감소 우려에도 공급 제약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고니켈 삼원계 양극재 전환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됐지만 중국 내 재고 감소와 콩고민주공화국(DRC)산 원료 유입 부족에 따른 공급 제약이 가격을 지지했다.
페로망간은 중국 철강 수요 부진으로 하락했다.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와 여름철 비수기 영향으로 철강 수요 둔화가 이어진 가운데 제강사의 감산 및 설비 정비로 페로망간 구매가 감소했다. 추가 가격 하락을 예상한 구매업체의 관망세도 이어졌다.
희토류는 수요 부진 속 품목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영구자석용 핵심 소재인 산화네오디뮴은 영구자석업체의 신규 주문 부진과 원료 구매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산화디스프로슘은 실수요 부진에도 재고 확충과 공급업체의 가격 방어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산화이트륨·산화란탄·산화세륨 역시 뚜렷한 가격 변동 요인이 없어 보합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