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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케미칼-롯데대산석화 통합... H&L Advanced 공식 출범
(왼쪽부터) 조남수 H&L Advanced 공동대표, 정임주 HD현대오일뱅크 대표,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천양식 H&L Advanced 공동대표가 충남 서산 대산석유산업단지에서 열린 'H&L Advanced 공식 출범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HD현대오일뱅크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사업 재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난 2월 '대산 1호 프로젝트'가 가동했다. 이어 HD현대케미칼과 롯데대산석화가 통합하며 H&L Advanced가 공식 출범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4일 HD현대케미칼과 롯데대산석화 간 통합법인 H&L Advanced가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공식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H&L Advanced 공동대표인 조남수 대표이사와 천양식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정임주 HD현대오일뱅크 대표 등 주요 경영진 및 임직원 약 180명이 참석했다.
H&L Advanced는 사명에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의 정체성을 비롯해 변화,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의미로 ‘Advanced’를 결합했다. 앞으로 H&L Advanced는 정유와 석유화학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원료 수급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최적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통합에 따른 운영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스페셜티 소재와 친환경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범용 석유화학 제품 중심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이날 출범식에서 “H&L Advanced는 양사가 축적해 온 역량과 경험을 결집해 민첩한 조직, 강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H&L Advanced가 대한민국 석유화학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롯데와 HD현대는 그간 합작사업 운영을 통해 쌓아온 신뢰 및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통합을 선택했다”며 “양사 역량이 효과적으로 결합돼 생산과 운영 전반에서 의미있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산 1호 프로젝트'는 롯데대산석화를 분할 후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해 NCC 및 다운스트림 설비를 통합 운영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롯데대산석화는 NCC 가동을 중단하고 양사 범용 다운스트림 설비 중 중복되거나 적자 중인 설비 역시 가동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고탄성 경량 소재와 이차전지 핵심 소재, 바이오 나프타를 활용한 고부가·친환경 제품 생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주주사 자구 노력 일환으로 통합 신설법인에 각 6000억원씩 총 1조 2000억원 규모 증자에 나섰다. 이에 따라 H&L Advanced는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 용어 설명
스페셜티(Specialty) = 범용 석유화학 제품보다 기능·성능을 차별화한 고부가가치 제품이나 소재
다운스트림(Downstream) = 원료를 정제하고 가공해 최종 제품을 만드는 단계
NCC(Naphtha Cracking Center) = 원유 정제 과정에서 얻은 '나프타'를 섭씨 800도 이상 고온에서 열분해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다양한 석유화학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대형 설비나 공정
나프타(Naphtha) = 원유를 증류할 때 가솔린과 등유 사이에서 추출되는 혼합물로 석유화학 산업의 가장 기초적인 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