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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에너지, 히트펌프 구독으로 기후금융 유치

투데이에너지
2026-09-11
모닥불에너지, 히트펌프 구독으로 기후금융 유치

여수 그리다리조트에 설치된 공기열 히트펌프 및 축열조 / 모닥불에너지 제공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화석연료 기반의 고비용 열원 설비에 짓눌려 있던 상업용 숙박업계에 초기 투자비 부담을 덜어주는 '구독형 친환경 에너지 모델'이 제도권 금융의 문턱을 넘었다. 막대한 초기 설치비 탓에 보급이 더뎠던 고효율 공기열 히트펌프가 금융권으로부터 미래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핵심 인프라 자산으로 공인받으면서, 국내 열에너지 시장에 기후금융의 새 장이 열리고 있다.

모닥불에너지는 국내 대형 금융지주 계열사와 손잡고 공기열 히트펌프 구독 프로젝트에 필요한 민간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매듭지었다. 제도권 금융기관이 공기열 히트펌프를 단순한 냉난방 기기가 아닌 안정적인 인프라 투자자산으로 공식 인정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달을 통해 모닥불에너지는 지난 8월까지 설비 구축을 완료한 전국 주요 숙박시설들의 구독서비스 소요 자금을 전액 확보했다. 배관망이 닿지 않아 값비싼 등유나 저효율 전기에 의존하던 도시가스 사각지대 사업자들은 초기 비용 부담 없이 고효율 히트펌프를 사업장에 즉시 도입하게 됐다.

대표적인 도입처는 모닥불에너지와 10년 장기 구독계약을 체결한 전남 '여수 그리다리조트'다. 해당 리조트는 객실 바닥난방을 비롯해 실내 욕조, 옥상 수영장 온수 공급에 저효율 전기보일러를 가동하면서 해마다 막대한 난방비를 감당해 왔다. 그러나 이번 공기열 히트펌프 및 축열조 구축을 계기로 연간 난방비를 기존 대비 5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해외 선진국에서는 이미 대형 상업은행의 자본이 전문 구독 기업을 거쳐 열에너지 전환 시장으로 빠르게 흘러들고 있다. 유럽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가 2024년 히트펌프 유니콘 기업 에어라(Aira)의 독일 가구 대상 구독 사업에 2억 유로(약 3000억 원) 규모의 금융을 실행한 것이 대표적인 선례다.

모닥불에너지는 앞서 다수의 산업단지 제조공장을 대상으로 RE100 자가용 태양광 구독 프로젝트를 완수했던 인프라 금융 전문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검증된 구조화 금융 노하우를 열에너지 영역으로 선제 확장해 기후금융 전문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창섭 모닥불에너지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히트펌프는 단순한 난방기기가 아니라 장기간 안정적으로 청정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핵심 인프라 투자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자금조달을 신호탄으로 국내 히트펌프 구독 프로젝트에 유입되는 기후금융 규모를 대폭 확대해 열에너지 시장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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